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이 국내 SW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한 주된 활동방향을 단속에서 교육으로 선회했다.
BSA한국위원회(의장 정재훈)는 지난 14, 15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메이페어 산장에서 ‘미디어 워크숍 2005’를 개최하고 교육활동이 대폭 강화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BSA한국위원회는 우선 올바른 SW 관리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두 차례 진행해온 SAM 세미나를 올해부터는 연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세미나 참가자도 산업별 전산 담당자로 세분해 교육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정품 사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BSA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주요 업체별 정책 결정자를 대상으로 ‘코리아 테크서밋 2005’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품 SW 사용 확산을 위한 ‘정품송’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재훈 의장은 “그동안 BSA가 SW 불법복제 단속에 치중하다 보니 저작권사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향후 단속은 SW 불법복제의 문제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지원하는 정도로 그치고 교육을 통해 정품 SW 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품가격을 인하해 정품 사용을 유도하는 것은 BSA가 개입하기 어려우며 실제로 이 같은 방법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롤랜드 챈 BSA아시아 마케팅 이사도 함께 참석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챈 이사는 “아시아의 불법복제 비율(53%)이 동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은 중국(90%)과 아시아 일부 빈곤국가(70∼80%) 다음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의 SW 불법복제율 ‘48%’가 미국무역대표부의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미국무역대표부가 어떤 조사 결과를 선택하는가는 BSA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