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3개 사업자 전략

◇KT “와이브로는 신성장동력, 4월 1일 상용화”=KT는 와이브로를 최우선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06년부터 3년 내 1조원 규모를 집중 투자해 내년 4월 1일 서울 및 수도권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및 상용화 의지를 나타냈다. 전국 서비스도 2008년에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비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KT는 이미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과 와이브로 기술 및 표준화 협력을 해왔으며 국내 최대 와이브로사업자 협의체인(101개 회원사 보유) 범휴대인터넷협의체(PII)를 주도, 중소기업의 와이브로 기술개발 협력도 지원해왔다.

 장기적으로 KT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광대역통합망(BcN)과 연동하고 차세대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를 도입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킹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와이브로 IP 프리미엄망을 이용, 다양한 IPv6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홍원표 상무는 “KT는 기존자원을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인터넷 백본망, 가입자 광케이블, 기지국 공용화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을 오래 전에 밝힌 바 있다”며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와이브로 사업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서비스 차별화 주도”=SK텔레콤은 시장 활성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웠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비용절감을 통해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로텔레콤과 기지국 공용화 및 공동망 구축으로 인한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분정액제(일정한 기본료를 내면 기본사용량을 부여하는 부분 종량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활성화를 위해 상용화 초기에는 완전 정액 요금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와이브로 시장에서 이용자 요구가 높은 핸드세트, PDA형 단말기에 최적화된 특화 포털을 제공,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며 초기부터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4670개의 메뉴와 68만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해 와이브로 콘텐츠 개발에 한 발 앞섰다고 자평했다. 또 무선포털 및 콘텐츠공급자(CP)와의 서비스 경쟁 활성화로 콘텐츠 품질 향상 및 이용자 편익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민래 전무는 “지난 20년간의 무선망 운용 경험을 활용, 최적의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WCDMA, 위성DMB 등 상호 보완적 서비스에 대한 적기투자로 신규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2006년 6월 1일 상용화”=하나로텔레콤은 내년 1분기에 강남·송파 지역에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6월 1일 서울 및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시장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08년 1월까지는 전국 84개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와이브로 사업은 두루넷 인수로 약 4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유선인터넷과 결합, 상승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선랜, 음성 이동전화와도 결합하고 방송서비스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사업 초기부터 개방형 플랫폼 정책을 채택, 와이브로망을 개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 및 부가서비스 개발을 유도, 지원해 CP와 상호 윈윈모델을 구축하고 이용자의 요구에도 부응할 계획이다.

 권순엽 부사장은 “기존 백본망, 광선로, 무선가입자망, 광대역무선가입자망 등의 설비를 재활용하고 기지국 공용화 등을 통해 투자비 절감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