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그래픽카드 구매시 이것만은 살피자

어떤 그래픽 카드가 좋은 것인가?

게임을 즐겨하는 마니아가 PC 구입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바로 그래픽 카드다. 어떤 그래픽 카드를 쓰느냐에 따라 게임의 속도가 달라지고 화질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용산이나 인터넷을 뒤져보면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그래픽 카드에 혀를 내두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ATi RADEON 9600’ 제품인 것 같은데 뒤에 붙는 몇몇 알파벳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성능 차이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그래픽 카드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아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성능을 좌우하는 1순위, 픽셀 파이프 라인(Pixel Pipe Line)’

그래픽 카드에는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니트, Graphic Processing Unit)라고 하는 것이 있다. 컴퓨터로 얘기하면 CPU에 해당하며, 여기서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무수히 많은 계산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사실 하나의 GPU에는 여러 개의 CPU가 들어가 있다. 이를 픽셀 파이프 라인이라 한다. 따라서 픽셀 파이프 라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동일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계산량이 많아진다.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 바로 클록이다. 클록은 코어 클록과 메모리 클록으로 구분되는데 GPU와 메모리의 동작 속도를 표시한다. 따라서 같은 수의 픽셀 파이프 라인 제품이라면 코어 클록이 높은 제품이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순수하게 GPU 입장에서만 봤을 때 제품의 성능은 (픽셀 파이프 라인 X 코어 클록)으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위의 글대로 GPU에 의해 성능이 많이 좌우되지만 비슷한 등급의 GPU를 가진 그래픽 카드에서는 메모리의 구성과 메모리의 동작 속도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하기도 한다.

# 메모리 버스도 살펴보자

메모리 버스는 보통 64비트(bit), 128비트, 256비트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중급형 그래픽 카드는 128비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값 비싼 고급형 그래픽 카드는 256비트 방식으로 되어 있다. 메모리 버스의 비트(bit)는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낸다.

GPU에서는 화면에 표시하기 위한 각종 연산 과정을 수행하지만 그 데이터는 결국 메모리를 통해 가져오기 때문에 한번에 가져올 수 있는 양이 많아야 그만큼 많은 양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메모리 클록(속도)이 아무리 빨라 봐야 128비트가 아닌 64비트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면 그만큼 성능이 떨어짐을 뜻한다.

그리고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메모리 용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메모리의 양은 모니터를 통해 표현하게 되는 해상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128MB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 보급형 그래픽 카드의 경우 128MB로 표현할 수 있는 해상도를 모두 처리하기에 GPU의 성능이 부족하다. 물론 값 비싼 그래픽 카드의 경우 성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256MB 혹은 그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준문 pcBee 콘텐츠 팀장 jun@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