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대부분은 인터넷에서의 콘텐츠 무단 공유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의장 박성찬)가 최근 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콘텐츠를 저작권자 허락 없이 인터넷에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라는 질문에 응답자 325명 중 83.6%가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가운데 ‘저작권 침해지만 정보공유 수단으로 가급적 허용해야 한다’는 대답이 70.4%를 차지했으며 ‘개인간 공유는 무조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13.2%나 됐다. 공유경로는 ‘P2P(38.4%)’와 ‘카페·동호회(20.3%)’, ‘웹하드(16%)’순이었으며 공유대상은 주로 ‘음악(55.3%)’과 ‘영화(30.1%)’였다.
반면 ‘불법복제 및 유통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이 ‘크다(44.3%)’ 혹은 ‘조금 있다(40.3%)’고 대답했다. 산업에는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콘텐츠 무단 공유는 하겠다는 것이다.
‘단속 강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잠시 주춤하지만 다시 활발해질 것(31%)’, ‘더욱 은밀히 진행되고 줄어들지 않을 것(55%)’ 등의 대답이 대부분을 차지한 대목은 주목할만하다. ‘단속 이후에도 무단 공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도 74.4%나 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6일 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콘텐츠의 올바른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공청회’의 근거자료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10대에서 30대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