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오늘(28일) 국제거래신용대상을 수상하는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사장은 글로벌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한다. 수출을 잘하는 기업 정도가 아니라 회사의 근거지 자체를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겠다는 포부다. 그렇게 멀지도 않다.그는 5년 후를 그리고 있다. 2010년은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다.
구 사장은 “에릭슨 등 세계 통신장비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수출에 주력해 국제거래신용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면서 “25년 동안 쉼없이 달려오며 고속성장을 해왔지만 앞으로 5년은 가속페달을 더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97년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매년 32%씩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지금도 수출이 매출의 65%에 이르고 있지만, 5년 후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달려온 것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당장 올해부터 매출 2000억원에서 수출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휴대폰 안테나 세계시장 점유율이 11%를 넘어섰다고 해도, 고주파(RF) 부품 전체로 통틀어 본다면 시장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면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10∼15%까지 확대해 가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수치도 짚었다.
구 사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첫 걸음을 올 해 홍콩에 국제부품조달사무소(IPO:International Procurement Office)를 마련하는 것으로 내디딜 계획이다.
또, 유비쿼터스 시대를 겨냥해 새로운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은 기기간 통신을 위해 RF모듈과 안테나가 각각 따로 들어가고 있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RF모듈에 능동소자와 디지털신호처리회로(DSP)까지 결합한 라디오 모듈을 개발 중이다.
그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되면 RF는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새롭게 확장하는 사업을 토대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