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파인세라믹]주요업체

 ◇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MLCC를 3대 핵심 제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이 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MLCC 중에서도 ‘슬림형 MLCC’ ‘최고용량 MLCC’ ‘초소형 MLCC’ ‘초저저항 MLC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공략, 2007년 업계 3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가로 3.2㎜, 세로 2.5㎜, 두께 0.95㎜의 슬림형 MLCC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동일 용량 제품에 비해 두께를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인 초슬림형 제품이다.

 삼성전기 측은 “기존 브라운관 TV에서는 일반 MLCC도 상관없지만 LCD나 PDP TV에는 용량은 동일하면서도 최대한 얇은 두께의 MLCC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며 “TV뿐 아니라 많은 전자제품이 얇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슬림형 MLC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미 국내 유명 LCD 업체들에 이 제품의 샘플을 공급했으며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승인이 완료, 납품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월 3000만개로 생산량을 늘렸다. 삼성전기는 초고용량 MLCC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1.2㎜에 22uF 용량을 내는 MLCC 개발에 성공하는 등 크기별 업계 최고용량 제품으로 풀 라인업을 갖추었다.

 삼성전기는 업계 최고용량 MLCC 개발을 위해 1㎛(100만분의 1m) 수준의 초박막 유전체를 구현할 수 있는 100㎚(1000만분의 1m) 초미립 파우더 가공기술을 확보했다. 또 수백 층 이상의 유전체를 쌓을 수 있는 초정밀 적층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용량 MLCC 제품들의 불량률도 10% 이하로 줄이는 등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삼성코닝

 삼성코닝(대표 송용로 http://www.samsungcorning.co.kr)은 지난 30년간 브라운관용 유리를 시작으로 ITO 코팅 유리, 로터리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를 생산해 왔다. 1조 2000억원대의 매출 규모와 독일·말레이시아·중국 그리고 국내 수원과 구미를 연결하는 전세계 4개국 6개 사업장의 글로벌 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삼성코닝이 파인 세라믹스 기술을 적용, 개발한 ITO 스퍼터링 타깃(sputtering Target)은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EL(OLED) 등 다양한 평판디스플레이 장치에 산화인듐주석(ITO:Indium Tin Oxide)막을 코팅, 전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준다. 다양한 기능성 필름 위에 진공 스퍼터링으로 ITO를 증착한 ITO 코팅필름은 터치스크린의 센서나 EL램프의 전극, 전자파 차폐(EMI shielding)재로 활용되는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다.

 유리기판 위에 ITO 타깃을 물리적으로 진공 증착한 ITO 코팅유리도 전기가 흐르는 특성과 함께 투명성이 우수해 핸드폰, 전자계산기 등 화면표시장치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핸드폰의 액정화면을 통해 문자를 읽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LCD 액정유리의 표면에 입히는 투명 전도막 코팅기술 덕분이다.

 TV나 모니터용 브라운관의 전면유리(panel)와 후면유리(funnel)를 접착하는 데 사용되는 프릿(frit) 유리는 접착력이 매우 강하고 기계적인 강도와 화학적인 내구성이 뛰어난 열(熱)결정성 분말유리다. 섭씨 430∼45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접착력을 발휘하는 이 소재는 특성에 따라 브라운관용 유리처럼 유리와 유리, 유리와 세라믹, 세라믹과 세라믹, 메탈과 메탈 간 접합 소재로 사용된다.

 

 ◇삼화콘덴서

 삼화콘덴서(대표 이근범 http://www.samwha.co.kr)는 1956년 설립 후 국내 최초로 전력용 콘덴서를 개발했으며 MLCC 역시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콘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법인을, 미국·유럽·홍콩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세계적 다국적 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삼화콘덴서의 주력 제품인 MLCC는 현재 디지털 TV와 휴대폰 산업의 호황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MLCC 생산량은 월 13억개. 가장 많이 생산하는 1608 MLCC를 비롯해 1005 제품도 월 2억5000만개나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전체 MLCC 수요의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LG전자의 수요도 50%나 차지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칩 배리스터도 양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칩 배리스터는 피코 초 수준의 빠른 응답 특성을 자랑한다. 1005 제품을 비롯해 1608, 2012, 3216 제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월 5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삼화콘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사업 다각화 추진 등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이유에 대해 삼화콘덴서 측은 “DC 50V 이상 고압 제품과 대용량 MLCC 등 수익성 위주로 품목을 전환한 것과 칩 배리스터 등 신규 사업군의 매출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6시그마, TCM 활동 등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MLCC 기술을 이용해 회로보호용 칩 부품 및 통신용 복합부품(LTCC)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용 부품인 42V 시스템용 필름 커패시터와 환경 및 에너지용 세라믹 소재 부문 진출도 검토중이다.

 

◇휘닉스피디이

 세라믹 소재 및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휘닉스피디이(대표 이하준 http://www.pde.co.kr)는 지난 2002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PDP 유전체 파우더 국산화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PDP 유전체 파우더에 이어 국내 최초로 브라운관(CRT)용 글래스노드와 글래스파우더를 잇달아 개발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부품업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PDP 파우더는 PDP 전면 및 후면 유리에 전극의 절연피막으로 이용되는 유전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PDP용 상·하판 유전체, 격벽용 파우더 등 PDP 파우더 풀 라인업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전량 삼성SDI와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PDP 파우더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난해 5월에는 PDP 전용공장을 완공, 월 생산능력 기준 세계 최대인 200톤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 PDP 파우더 매출은 2003년 41억원에서 2004년 175억원으로 무려 327% 늘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PDP 파우더 전용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주문량 증가로 인해 올해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판매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닉스피디이는 PDP 파우더 분야에서만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휘닉스피디이의 CRT용 세라믹소재부품은 전세계 시장 점유율 약 50∼60%를 차지한다. 국내 CRT업체와 삼성코닝, 한국전자초자 등 CRT 유리벌브 업체들이 일본과 대만기업을 제치고 브라운관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에는 휘닉스피디이의 부품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휘닉스피디이는 올해부터 미래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LCD, 2차 전지, 휴대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탈소재 양산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총 8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텍

 아모텍(대표 김병규 http://www.amotech.co.kr)의 주력 제품은 칩 배리스터다. 이 제품은 정전기로부터 전자기기를 보호해주는 방지부품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휴대폰을 중심으로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아모텍이 국내시장 및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용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형화, 고기능화, 고화질화(TFT LCD, 유기EL 등의 적용 확대), 복합기기화(카메라폰, MP3플레이어 기능 통합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회로 PCB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부품도 소형화되고 있으며 여러 개의 단품을 하나의 제품에 구현한 어레이(array) 형태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초소형 0201 사이즈 개발에 성공, 양산하고 있다. 공간 효율성을 위해 ESD 기능의 칩 배리스터에 전자파차폐(EMI shielding) 기능을 추가한 듀얼펑션 제품인 알-필터, 피드-쓰루, 에스 시리즈 필터 등 다양한 어레이 신제품을 개발, 양산중이다.

 아모텍이 생산하고 있는 고주파 부품군으로는 GPS용 세라믹 안테나와 블루투스용 세라믹 칩 안테나가 있다. GPS용 세라믹 안테나는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등을 통해 BMW, 벤츠,아우디 등 세계적인 명차에 탑재되고 있다. 블루투스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블루투스 안테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텍은 국내 최초, 세계 네 번째로 아모퍼스 코어도 개발했다. 아모퍼스는 고체 상태에서 원자가 액상구조를 갖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아모퍼스는 PC, 통신기기 등에만 쓰였지만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에너지 절감용 아모퍼스 코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