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 성패를 가름할 100억원 이상의 대형 GIS 프로젝트를 앞두고 사업 수주를 위한 SI업체 간 경쟁 구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SI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GIS 프로젝트는 11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마산시 도로 및 지하시설물도 구축 사업과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토지종합정보망(LMIS) 구축 사업. 지난해 경산시·화성시·용인시 등이 추진한 대규모 GI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관련 시장을 양분하다시피해 온 삼성SDS와 SK C&C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고양시·밀양시 등 중소 규모 GIS 사업에서 입지를 다진 한진정보통신이 도전장을 내는 등 SI업체 간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SI업계는 GIS 분야 경쟁력이 전기·통신·교통·문화 등 도시 기반 시설물을 통합·관리하는 도시정보시스템(UIS:Urban Information System) 사업 수행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며, 점차 확산 추이를 더해가고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유비쿼터스 전자정부 구현 등을 위한 기초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 주도권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마산시가 추진하는 GIS 프로젝트 수주 경쟁은 삼성SDS와 한진정보통신 간 맞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도로 및 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측량 및 데이터베이스(DB)에서 GIS 통합 전략계획 수립, GIS 포털 구축, 53㎢ 에 이르는 지역의 수치지도 수정 및 제작 등을 골자로 총 48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경산시와 화성시 등 100억원 이상 규모의 GIS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삼성SDS는 대형 GIS 사업에서 보여온 우위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진정보통신은 항공측량과 DB 구축, SI 등 GIS 관련 과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진되는 단일 GIS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가 될 LMIS 프로젝트 수주 경쟁 구도는 최근 일단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255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 수주 경쟁은 사실상 삼성SDS와 SK C&C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98년 이후 2004년까지 LMIS 프로젝트를 나눠 수행해 온 삼성SDS와 SK C&C 간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됐지만 양사 간 이견 조정에 실패,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002년과 2004년 삼성SDS와 공동으로 LMIS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독자 참여를 고민한 끝에 단독 참여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삼성SDS와 한국공간정보통신이 협력, SK C&C와 정면 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연초에 추진되는 GIS 사업을 수주, 매출 확보는 물론 향후 추진될 지자체 GIS 프로젝트 수주전의 기선을 잡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 있어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