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그라비티, 나스닥 직상장 `초읽기`

MMORPG ‘라그나로크’로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그라비티(대표 김정률)의 나스닥 직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최근 “930만주 규모의 주식을 주식예탁증서(ADR)형태로 발행키로 하고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나스닥 종목명은 ‘GRVY’로 결정됐으며, 주간 증권사는 CSFB와 대우증권, CLSA 등이다.

그라비티의 나스닥 상장이 성공할 경우 국내 기업으로는 두루넷에 이어 IPO(기업공개)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나스닥에 직상장 하는 두번째 케이스가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나스닥 신화를 창조한 ‘뮤’ 개발사 웹젠에 이어 두번째로 나스닥에 입성함으로써 한국 온라인게임산업이 게임 종주국 미국에서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공개일은 다음달 7일 경으로 알려져 있다.

주당 예상 발행 가격은 13.5~15.5달러로 중국 샨다의 나스닥 상장 발행가(11달러)에 비해 다소 높을 전망이다. 그라비티는 또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1500억원에 육박하는(발행가 14.5달러, 미환율 1050원 기준) 거금을 확보하며 엔씨소프트, 웹젠, NHN 등과 함께 글로벌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라비티의 나스닥 상장이 급류를 타면서 국내 증시를 통한 IPO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라비티가 실적이 워낙 좋고, 국내 게임업체와는 달리 글로벌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이란 점에서 국내 IPO할 경우 황제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뉴욕증시(NYSE)나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업체로는 미래산업, 하나로통신, 한국전력, KT, SK텔레콤, 웹젠, 신한지주, POSCO, 우리금융, 국민은행, LG필립스LCD 등이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