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대구에 기간전달망(OXC)을 개통한 데 이어 올해 1000억원 정도를 들여 대구경북지역 차세대 통신, 방송, 콘텐츠 융합서비스를 위한 망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대구본부(본부장 김덕겸)는 지난 20일 OXC 개통에 이어 올해 △광대역통합망(BcN) 시범 구축 △인터넷 속도 개선을 위한 리본튜브형 광케이블 공급 및 기업내광통신망(FTTC) 확대 구축 △VDSL 모뎀 교체 등 차세대 망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차세대 통신·방송을 융합한 BcN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로 올해 31억원을 투입,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동대구지사와 대구지사 성서지점에 설치돼 있는 구형 교환기 TDX-1B 5대를 BcN 신형 교환기로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통신망연구소에서 진행중인 BcN 교환기에 대한 성능시험이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되면 교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나머지 25대의 TDX-1B 교환기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광 간선망의 기존 144심(광섬유 코어) 광케이블을 432심 리본튜브형 광케이블로 교체한다. 광섬유를 고도로 집적화한 리본튜브형 광케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한정된 광케이블 관로의 이용을 최적화해 전화공급 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로 2만9000여 회선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공급하는 광케이블은 대구경북지역 총 2576개 구간에 2027㎞ 가량이다.
가입자 속도 개선과 신규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FTTC 공급에는 6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난해 말까지 주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602곳에 설치한 FTTC는 올해 일반 주택(416곳)으로까지 확대 구축한다.
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위해 올해 109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ADSL 모뎀 2만4000여개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올해 VDSL 서비스가 새로 시작되는 403개 아파트단지에는 50MB 속도의 VDSL 모뎀 6만1000여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대구본부는 올해 4만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PC 복구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현재 대구경북지역 2만여 네스팟 가입자의 접속환경 개선을 위해 고장이 잦은 1900여 회선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가입자 집중 지원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그외 ADSL 가입자망 부가 서비스를 위해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북대구지사에 신인증 서버 17대를 설치,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지역 56개 구간 131개 회선을 대상으로 신인증 체계 전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덕겸 KT대구본부장은 “최근 개통한 OXC와 올 하반기 BcN 신형 교환기 교체 및 광케이블 확대 공급은 앞으로 통신은 물론이고 방송과 인터넷 등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 KT가 대구경북지역의 차세대 통신, 방송, 콘텐츠 융합서비스를 위한 망 고도화 사업에 올해 1000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조기현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용경 KT 사장(오른쪽부터)이 광전송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