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Ⅱ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업연금, 차세대 시스템 등 올해 금융 IT시장의 핵심 테마를 향한 솔루션 업계의 구애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제조·공공 등의 분야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업체들이 금융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신규 솔루션 출시와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다 국내지사 설립을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는 등 진용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IBM·SAS코리아 등 금융권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온 업체들과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맞수인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의 대결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관리회계 솔루션 OFSA로 국민·신한·조흥·하나은행 등 제1 금융권에 이어 지난해 교보생명 프로젝트를 수주, 제2 금융권으로 영토를 확장한 오라클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솔루션을 비롯해 바젤Ⅱ·기업연금 등 새로운 IT 컴플라이언스(준수) 이슈에 최적화된 신규 솔루션으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에 ‘바젤Ⅱ솔루션’과 ‘펜션2000’ 등을 출시한 오라클은 최근 금융권 대상 세미나를 개최, 데이터 요건, 리스크 등의 분석 기능을 통합한 ‘오라클 레귤러토리 캐피털매니저’를 선보였다.
지난해 국민은행 바젤 프로젝트 경쟁에서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SAP코리아는 바젤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뱅크 애널라이저’와 코어뱅킹 솔루션인 ‘SAP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금융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특히 SAP는 향후 뱅크 애널라이저 4.0버전의 로컬화 작업에 나서 신용리스크 시장의 경쟁 업체들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영국계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엑스페리안도 한국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제일은행, LG·신한카드 등에 신용정보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이미 국내 1·2 금융권 고객사를 확보한 엑스페리안은 오는 3일 존 사운더스 회장이 방한, 자사의 리스크관리 솔루션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존 회장은 지사 설립, 협력사 발굴 등 국내 시장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세계 19개국에 지사를 둔 엑스페리안은 채권관리 솔루션과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퀴팩스, 트랜스유니온 등과 함께 세계 3대 신용전문 솔루션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 유니보스도 지난해 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소프트웨어의 퇴직연금 솔루션 ‘캐피털’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 자체 솔루션 도입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을 통한 시장공급을 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