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음악채널 m.net과 영화채널 XTM의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었던 CJ미디어가 일단 채널 송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m.net을 재계약하려던 방침을 철회해 송출 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본지 1월 19일 6면·1월 28일 5면 참조
CJ미디어는 중재에 나섰던 방송위원회와의 간담회 이후 밤 11시경 m.net의 송출 중단을 철회하고 재계약하는 한편 XTM의 채널 송출 중단을 3월 12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지만 1일 m.net의 재계약 여부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카이라이프의 채널송출중단금지 가처분 신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철회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CJ미디어는 또 XTM의 중도계약 해지에 대해 위약금 제공 등 손해 배상 지급까지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송출 중단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31일 방송위의 성유보 위원과 조규상 매체정책국장, 오광혁 위성방송부장은 CJ미디어의 강석희 사장, 윤석암 경영실장, 탁용석 매체사업국장과 만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약 2개월간 채널공급 유지를 요청했다.
방송위 측은 사업자 간 자율적인 문제이지만 중도계약 해지 및 이에 대한 절차 준수 여부, 시청자의 시청권 보호, 스카이라이프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한다면 1일부터 채널 공급 중단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CJ미디어에 전달했다. 스카이라이프가 제기한 채널공급중단금지 가처분 신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가 받아들여져 채널공급이 재개되면 CJ미디어가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J미디어는 이에 송출 중단을 유보했지만 중단 방침만은 고수함으로써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측은 채널송출 중단이 회사 생존권 차원의 결정이라며 지난해에만 XTM 50억원 등 총 70여 억원의 경영적자가 예상돼 케이블TV의 보급형 채널상품 진입을 위해 케이블TV에만 채널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CJ미디어는 특히 온미디어가 2003년 투니버스와 수퍼액션의 스카이라이프 채널 송출을 중단하고 케이블TV에만 송출하기 시작해 케이블TV의 보급형 채널상품에 공급한 이후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광고시장의 30.3%를 차지하는 등 격차가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