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다음달 24일 북미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을 출시하면서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놓고 닌텐도와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한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를 위해 소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포함된 250달러짜리 밸류팩을 판매할 계획이며 첫주 판매물량으로 100만대를 준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제품에는 소니가 PSP용으로 개발한 유니버설 미디어 디스크(UMD) 포맷의 스파이더맨2가 포함될 예정이다. 소니는 제품 출시시점에 최저 40달러짜리 24개의 게임 타이틀이 동시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SP는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190달러에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80만대를 공급했다. 소니는 개발 초기부터 닌텐도와는 달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전용기를 지양, 좀더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디자인했는데 이를 위해 게임 기능과 더불어 디지털 음악이나 영화 감상, 사진 재생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다수 포함시켰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의 가즈 이라이 사장은 “중심 기능은 게임이지만 PSP는 게임기가 아닌 멀티미디어 장치”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니픽처 필름과 다른 영화 스튜디오와 앞으로 나올 영화를 PSP용으로 내놓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조시기관인 DFC 인텔리전스는 DS와 PSP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세계 휴대형 게임 시장이 2003년 39억달러에서 2007년 111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인 글로벌 비디오 게임 산업은 2003년 230억달러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