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C커뮤니케이션스가 AT&T를 인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가 MCI 인수 추진을 발표하는 등 미국 통신시장에서의 인수·합병이 가속되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의 MCI(옛 월드컴)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에서 독립적 장거리 전화업체는 사라지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장거리 전화와 지역 전화,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저가 패키지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전화업체의 경쟁력이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미국 통신업계는 통신요금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과다 경쟁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입자 수에 따른 회사 규모와 통신 인프라 및 신기술 적용 등이 타 업체와의 경쟁에 직결되고 있어 미국 유선통신 시장을 비롯한 이동통신 시장의 인수·합병 논의가 가속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에 미국 통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경쟁적으로 구축된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과 비용절감이 각 통신업체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는 것도 이러한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와 벨사우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는 또다른 MCI 인수 가능 사업자로 주목받고 있다.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는 MCI 인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넥스텔을 인수한 스프린트 인수계획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벨사우스도 이동통신 사업 파트너인 SBC가 AT&T를 인수함에 따라 또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는 MCI 인수가 성사되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전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며 네트워크 운용 및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