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케이블업체가 지역TV방송국의 주요 채널을 모두 운영할 의무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역TV방송사들은 디지털 방송 신호로 전환하는 동안 파생되는 모든 디지털 신호를 케이블업체들이 운영해 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케이블 업체와의 협력으로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게 되면 한 개의 채널을 최대 6개로 분리 운영할 수 있어 케이블 업체가 소유한 CNN 등의 채널과 경쟁할 수 있는 채널을 따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케이블업체들은 불필요한 채널을 자신들이 직접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파월 FCC 의장은 “FCC가 케이블 업체에 다수의 디지털 채널 운영을 강제할 만한 권한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정과 관련된 파문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에드워드 프리츠 회장은 “연방 법원과 의회에 다시 항소할 것”이라며 “만일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분의 디지털 신호를 전화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