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산요전기,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용 부품사업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가 하이브리드카용 반도체 개발 및 제조에 본격 나섰고 산요전기는 충전용 전지 생산 능력을 2배 늘리기로 했다. 또 미쓰비시전기, 마쓰시타전기산업, 히타치제작소 등도 하이브리드카용 2차 전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처럼 일본 전자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에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도시바는 하이브리드용 반도체를 올 가을 도요타자동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는 미쓰비시전기가 거의 독점체제를 구축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도시바가 공급키로 한 제품은 속도에 맞춰 모터의 회전수를 바꾸는 반도체와 브레이크 및 엑셀레이터을 번갈아 밞아도 전류가 혼선되는 것을 방지하는 반도체 등 2가지다.
도시바는 이번 제품 공급을 계기로 효고현 반도체공장에 3년간 총 100억엔을 투입해 하이브리드카용 반도체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며 혼다 및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요전기는 하이브리드카용으로 니켈수소 방식 충전형 전지(2차 전지) 생산을 2배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효고현 공장라인을 개조하고 신규 라인도 설치해 올 후반까지 지금의 월 100만개에서 200만개로 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10년에 하이브리드카용 2차 전지시장이 3조5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고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도요타자동차와 공동으로 2차 전지 실용화에 나선 상태며 히타치제작소도 올 봄부터 전기용량이 큰 리튬이온전지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GM 등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속속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반도체, 2차 전지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며 “전기·전자업체들에게 자동차 관련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