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사장 대행오늘 발표…유재성 전무 발탁 유력

손영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사장 대행체제를 이끌 인물을 공식 발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아태지역 부사장이 방한해 후임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일단 대행체제로 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대행인물에 대해 2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3년 고현진 전 사장의 갑작스런 퇴임 이후 9개월간 대표이사 물색에 고민해 온 경험을 미뤄볼 때 대표이사 선정에는 최소 5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결정은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대표이사의 공석으로 인한 영업전략에 차질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대기업과 공공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해왔다. 특히 현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정위에 계류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공공시장에서의 부진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안정감 있는 대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행인물에 대해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유재성 전무를 중심으로 한 대행체제가 유력할 것으로 점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동안 손 사장이 내부 안정화 작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잘 아는 내부발탁 때문”이라며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MS를 잘 아는 유재성 전무가 적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역량을 모으는 대기업 고객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오승범 전무와 유재성 전무의 공동대행체제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내부와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인사가 CEO로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만큼 후임 사장도 내부 인물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대표이사 선임에도 내부인사의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전망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