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케이씨텍 고석태사장이 취임했다.
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는 2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에 고석태사장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임하고 200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협회 운영을 정상 궤도에 올려 준 이억기 전 회장님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발전에 걸맞는 장비·재료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억기 전 회장(파이컴 부회장)은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미흡하나마 협회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며 “이제 회장이 아닌 회원으로서 고속 성장에 따른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올해 사업 계획으로 △해외 특허공세에 대한 적극 대응 및 국내 특허체계 구축 △한·일 FTA에 대응한 정부사업 적극 참여 △디스플레이분야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적극 참여 △디스플레이 산업정보 수집 체계 구축 △해외 유관단체와의 협력체제 구축 △IMID 등 전시행사 적극 추진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제도개선 건의 등을 채택했다.
<인터뷰>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위상에 맞는 장비·재료 분야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3년간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를 이끌 고석태회장(51·케이씨텍사장)은 우리나라가 TFT LCD·PDP·O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장비·재료 업계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장비업체들이 하나 둘 씩 탄생할 것입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정부와 아직 중소규모에 머물고 있는 장비·재료 회원사들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산업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산업 발전 방향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고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국산화를 위한 지난해 정부·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한 ‘대·중소기업 지원협약’에도 중소기업 대표로 활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고회장이 CEO를 맡고 있는 케이씨텍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2사인 삼성과 LG에 장비를 모두 납품하고 있는 몇 안되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협회 임원들이 대부분 후임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곤욕스러워하자, 자신이라도 협회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몇 시간 고민하다가 회장직을 수락할 만큼 협회에 대한 애정도 강하다.
“좀 급작스럽게 회장에 취임하게 돼 아직 협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역할은 최대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산업과 업계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