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계가 올해에만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일본 특수에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오는 4월 의료보험 수가 급여 범위에 PACS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약사법 제정에 나섬에 따라 신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컴퓨터·인피니트테크놀로지·마로테크 등 국내 PACS 업계가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PACS업계는 지난 99년 국내에서도 PACS 수가 급여 범위를 인정한 이후 대학병원과 대형 의료기관에서 PACS 구축 붐이 일었다는 점을 감안, 일본에서도 법 제정과 동시에 의료기관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마로테크를 비롯, 일본 현지법인(코펠비트)을 가동중인 비트컴퓨터와 조인트벤처(인피니트재팬)을 개설한 인피니트테크놀로지 등은 현지 거점 및 파트너 등을 통해 시장 분석 및 동향 파악 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지 유통망 체계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 PACS 구축 노하우를 확보한 데다 최근 2∼3년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채널을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해 온 상태라 초기 시장 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3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최근 완성한 일본어 버전 PACS ‘메디 뷰어(medi-Viewer)’를 열도 공략의 선봉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마로테크는 현지 유통 채널인 ‘파이어니어’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별 거점을 확충하는 등 영업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이미 확보한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별 밀착 영업 및 지원 체제를 준비중이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사장은 “지난해 법 제정이 한 차례 유보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일본 PACS 시장의 수요 확대는 국산 PACS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