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도 이제는 3D게임이다.
3D 모바일 게임이 기지개를 켰다. 올 들어 선보인 게임만 10여개에 이르며 상반기 내 서비스 예정인 것만도 수십 개다. 모바일 게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뛰어난 그래픽으로 차세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에 등장해 국내 3D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서막을 연 ‘하이퍼배틀 3D’는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몇몇 단순 3D모바일 게임과 차원이 다른 국내 최초의 본격 휴대폰 3D 격투 게임. ‘버츄어파이터’나 ‘철권’ 등에서 맛 볼 수 있던 입체감에 속도나 디자인 면에서도 수준급 평가를 받았다.‘작은 화면에서 하는 단순한 게임’ 정도로 인식돼온 모바일게임은 ‘하이퍼배틀3D’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게임 및 비디오게임 못지 않은 수준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 사운드 모두 수준급이었고 특히 입체적으로 돌면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최근 등장한 3D 게임 중에는 컴투스의 ‘포춘골프’와 와우포엠의 ‘3D프로볼링’이 대표적인 모바일 3D 스포츠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등장한 ‘포춘골프’는 골프를 잘 치면 캐릭터 외모가 점점 젊어져 새로운 이미지의 캐릭터로 바뀌는 이색적인 컨셉트로, 3D 기술로 만들어진 첫 골프게임이다.
사실 모바일 골프게임이 3D라는 것 만으로도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다. 바로 샷을 날릴 때의 시원한 타격감 때문이다. 빠르게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공을 다양한 카메라로 관전하는 재미는 ‘포춘골프’ 만의 자랑거리다. 쉬운 조작 방법과 시원한 타격감을 장점으로 내세워 ‘제4회 모바일 기술대상’ 정통부 장관상을 수상, 모바일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특히 게임 조작과 볼 타격을 통해 실제 라운드 같은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여러 각도의 다이내믹한 카메라 연출을 이용해 3D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3D 장점을 활용한 정교한 코스 구성, 캐릭터 맵핑의 다양화, 인트로 및 메뉴의 3D 구성 등 전반적으로 인터렉티브한 구성이 돋보인다.‘3D 프로볼링’은 볼링을 치는 효과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2D의 한계를 극복한 3D 모바일 볼링게임이다. 지난해 10월 KTF에 서비스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 버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의 움직임, 핀의 흔들림, 리플레이 기능 등을 넣어 사실감을 높였고 연습게임, 2∼4인까지의 대전 및 시나리오에 따른 토너먼트 경기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해 여러 사람과 동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또한 레인 상태에 따라 스핀각을 설정할 수 있고 소프트, 하드, 러프 등 레인의 미끄러운 단계를 3단계로 설정해 랜덤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상에서 3D 효과가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기존 PC나 비디오 게임처럼 3D가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이 리얼리티를 강조한 스포츠 게임이라는 판단아래 다양한 카메라 워크, 리플레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결 등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외에 지난달 리코시스에서 자사 3D게임 엔진 ‘M3D’를 이용해 개발한 ‘몬스터 골프’와 ‘3D 복싱’, ‘UH-60’, ‘룬슬레이어’, ‘스노우 모빌’ 등 5종의 게임을 SKT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