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봄날’에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은섭(조인성 분)과 고은호(지진희 분) 형제가 드라마 속에서 ‘리니지2’를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되고, 잊고 있던 형제간의 우애를 되찾게 된다는 모티브로 활용된 것.
드라마 ‘봄날’에 이 두사람이 ‘리니지2’를 즐기는 장면이 나가자 게이머들 사이에는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 꽃이 피어나고 있다. 조인성과 지진희가 실제로 ‘리니지2’를 즐길까라는 의문에서부터 두 사람은 어느 서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지, 또 직업과 레벨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의문이 바로 그것. 드라마에 등장한 ‘리니지2’의 모습과 두사람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보았다.드라마 ‘봄날’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캐릭터는 상징적인 이름을 갖고 있다. 조인성의 캐릭터인 글라디에이터 ‘스페이스건담브이’와 지진희의 캐릭터인 오라클 ‘아톰보이’는 드라마 상에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으로 등장한다.
‘스페이스건담브이’는 은섭과 은호가 어린시절 같이 사서 만든 것으로 은호가 숨겨 버린 로봇 장난감이다. 은섭의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면 ‘스페이스건담브이’노래를 부르는데, 8화 때 은호의 기억이 돌아오는 부분에서 은섭의 캐릭터 이름을 본 은호가 ‘스페이스 건담 브이~’노래를 부르면서 기억의 저편을 떠올리게 된다.
‘아톰보이’는 어린 시절 은호가 처음으로 혼자 힘으로 완성한 비행정이다. 없어진 줄 알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8화에서 은섭이 숨겼었던 사실이 들통난다. 한번 가지고 놀게 해달라고 조르다가 은호가 주지 않으니까 몰래 가져가버렸던 은섭이 돌려줄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12화에서 은호가 은섭에게 “난 널 사랑해, 은섭아. 건담두…아톰보트두…니가 달라기만 하면, 내가 줄 수 있는 거라면…아까운 게 없어. 난...” 이라고 말하며 건담과 함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12화에서는 특히 게임 속에서 아데나로 ‘은섭아 보고 싶다’라는 글자를 수놓는 장면이 방영됐다. 은호가 사라진 은섭을 찾기 위해 병원 꼬마들을 시켜 은섭의 캐릭터 옆에 게임 내 화폐인 아데나로 커다란 황금빛 글자를 만드는 장면이다.
아데나로 글자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리니지2’ 안에서 플레이어들이 즐겨 하는 행동으로 커플의 경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나 기념일 등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그림 (보통 하트나 장미. LOVE라는 문자)을 그리기도 하고, 종종 스크린샷 이벤트 등에 응모하기 위해, 혈맹의 어떤 이벤트를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을 필드 위에 아데나로 그린다.‘봄날’에 등장하는 조인성과 지진희의 ‘리니지2’ 캐릭터는 사실 후원사인 엔씨소프트에서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 준 코딩 캐릭터다. 실제 두 사람은 ‘리니지2’를 즐기기 않는다고 한다. 엔씨측에서는 사실 두 사람에게 특강을 실시해 기존 ‘리니지2’ 유저들 만큼의 지식과 콘트롤 요령 등을 익혀줬다고 한다. 활동 무대는 19번째 서버인 ‘쉬켄’이다.
조인성의 ‘스페이스건담브이’는 60레벨의 휴먼 글라디에이터로 강인해지고 싶은 고은섭의 욕망을 반영하기 위해 강한 전사 캐릭터로 만들었다. 게임 안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한 남자다. 레벨에 맞게 B급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방어구는 둠플레이트 아머와 둠헬멧, 둠글로브, 둠부츠 등 둠세트를 입고 있으며 무기는 싸울아비장검 이도류를 들었다. 액세서리는 +3 흑광세트(흑광의 반지, 흑광의 귀걸이, 흑광의 목걸이)다.
지진희의 ‘아톰보트’는 32레벨의 엘프 오라클이다. 은섭을 따라 뒤늦게 게임을 시작해 아직 레벨이 낮다. 다정하고 자상한 성격과 의사라는 직업에 어울리는 힐러 캐릭터로 게임 안에서도 남을 도우며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장비는 모두 D급. 방어구는 엘븐미스릴세트와 헬멧, 오거파워건틀렛, 힘의 부츠를 착용하고 있으며 무기는 엘븐바스타드 이도를 들었다. 힐러도 이도류를 드는 요즘의 추세를 반영했다. 액세서리는 엘븐세트(엘븐귀걸이, 엘븐반지, 엘븐목걸이)를 착용했다.내달 2일 본서버에 업데이트되는 ‘크로니클3 : 눈뜨는 어둠’에는 매력적인 보스급 몬스터, ‘아나킴’과 ‘릴리스’가 등장해 유저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아나킴’은 어둠의 여신 실렌과 전투를 벌인 몬스터로 이번 세븐사인에서는 ‘황혼의 혁명군’측을 상대하는 몬스터로 등장한다. 빛의 신 아인하사드의 대리자로서 엘모아덴의 슈나이만 황제에게 헌신하여 빛의 마법을 전수하는 몬스터로 설정됐다.
‘릴리스’는 어둠의 여신 실렌의 아홉번째 딸로서 실렌을 섬기는 대항 세력의 중심이 되어 슈나이만 황제와 대항하는 몬스터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명의 군주단’측을 상대하는 몬스터로 등장한다.
‘리니지2’ 내에는 기존의 많은 몬스터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이들 몬스터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나킴’은 소녀의 모습을, ‘릴리스’는 섹시한 여성으로 그려져 있어 남성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킴’과 ‘릴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공개된 던전‘네크로폴리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네크로폴리스’는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총 8개의 던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테마인 세븐사인의 혜택을 쟁취하기 위한 ‘황혼의 혁명군’과 ‘여명의 군주단’이 경쟁을 벌이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