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 군단 KTF매직엔스가 강민의 올킬을 앞세워 ‘MBC 무비스 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 19일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벌어진 KTF매직엔스 대 Soul의 MTL 경기. KTF로서는 이날 한경기만 져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이겨도 무조건 3대 0으로 이겨야만 Soul과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 승자승 원칙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민은 Soul의 한동욱과 박상익, 변은종을 차례로 물리치며 올킬을 기록, 최근 심하게 구겨진 KTF의 자존심을 살리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KTF매직엔스는 사실 온게임넷 프로리그 3차라운드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감, 팀리그 사상 처음으로 전승 우승을 노렸던 강팀이다. 하지만 3차 라운드 결승전에 이어 그랜드파이널 준플레이오프 마저 KOR에 패하면서 ‘먹튀군단’이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자존심이 심하게 상한 상태였다.
여기에 5개팀이 진출하는 MTL 포스트시즌 마저 탈락했다면 그야말로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그러기에 이번 강민의 올킬은 더욱 빛을 발하는 승리였다. 더구나 강민은 이날 경기에 자청해서 선발로 나서 팀을 나락에서 구해냈다.
올킬을 달성한 강민은 “그동안 팀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팀 분위기도 말이 아니었다”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얼마동안 승리에 굶주려 있는 상태”라며 “팀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려 꼭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강민은 한승엽과의 첫경기에서 전략가의 무서움을 역이용, 빠른 확장을 바탕으로 한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벌어진 2경기에서는 Soul의 주장 박상익을 상대로 끊임없는 리버 게릴라로 다수의 드론을 잡아내는 특유의 흔들기 전략으로 GG를 받아냈다. 변은종과 벌인 3경기에서도 리버의 활약은 계속됐다.
리버와 하이템플러 게릴라로 변은종의 멀티와 본진을 오가며 괴롭혀주다 자신의 멀티가 성공한 이후에는 그동안 모아놓은 질럿과 드라군, 하이템플러를 총동원, 상대의 방어라인을 한방에 뚫어내며 올킬을 달성했다.
◇ MBC게임 팀리그 중간 순위
순위 팀 승패 세트득실
1 GO 42 +8
2 SK텔레콤T1 42 -1
3 팬택앤큐리텔 43 +5
4 KTF매직엔스 43 +2
5 SouL 43 +2
6 KOR 43 +1
7 플러스 25 -7
8 삼성전자칸 16 -10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