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재송신 승인으로 호기를 맞은 스카이라이프가 최근 CJ미디어의 채널송출 중단과 황규환 사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채널송출 계약과 관련한 소송 절차 진행을 앞두고 가입자의 민원이 쏟아져 사장 공석은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CJ미디어의 m.net·XTM 송출 중단이후 가입자의 적극적인 민원으로 분류되는 전화민원이 약 1.5% 가량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메이저 채널의 송출중단을 이유로 수신료 인하를 요구하는 민원이 대부분이다.
경기 파주시 K씨는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채널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이렇게 채널이 없어졌는데 가입자에게 요금감액 혜택도 없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는 한 두달치 수신료를 받지 않는 대신 그 손해 비용을 CJ미디어에 청구하는 방안에 대한 법적 타당성 여부를 실무선에서 검토중이다.
스카이라이프의 한달 수신료 매출은 약 165억원 정도로 m.net만을 시청해온 80만 여 가입자에게 한달 수신료의 50%, m.net과 XTM을 모두 시청해온 90만 가입자에 대해 한달 수신료 전부를 받지 않을 경우 약 50∼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또 CJ미디어의 채널 송출중단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과 불공정거래행위 제소 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변함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CJ미디어는 모두 취하하지 않을 경우 푸드채널·KMTV·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모두 송출중단할 태세여서 갈등이 예상된다.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규환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 4일 있을 이사회에서 사임이 확정될 경우 약 한달여의 공백이 생긴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끌어온 황 사장의 공석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스카이라이프의 향배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