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업계와 오랜 갈등을 겪어온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가 대표 퇴진과 경영권 양도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벅스(http://www.bugs.co.kr)는 6일 △박성훈 대표가 사퇴하고 △음악업계에 지분 60%를 넘기며 △새 대표이사에 김경남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 상임고문을 내정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 ‘벅스 회생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CJ미디어와 투자유치 협상이 실패로 끝난 지 3개월 만이다.
박성훈 대표는 이날 회생방안 발표와 함께 “내 손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짓고 싶었지만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업계와 함께 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시원섭섭하지만 퇴임 후에도 벅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경남 씨는 한국연예제작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음반산업협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의 이사직을 역임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