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칼럼

 <구직칼럼>

샐러리맨 파이팅!!!

-잡코리아 커리어개발센터 정유민 이사 yjung@jobkorea.co.kr

`삐삐삐…삐삐삐…` 아침시간 어김없이 자명종 시계가 밤새 곤히 잠든 나를 깨운다. 천근만근인 몸을 일으키면서도 아침이 희망차고 상쾌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며 오늘 하루 해야 하는 일에 가슴이 설레이는 사람이라면 그 일에서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역시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직장인들에게 직업을 갖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사설이 길다 해도 어찌 됐든 생활할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그래서 직장에서는 성질대로 행동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설레임이니 하는 것을 논한다는 자체가 배부른 상상이 아닐까? 물론 자신의 경력 계발, 사회 기여, 무조건 일하는 것이 좋아서, 동료들과의 인간 관계 때문에,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돈이라는 목적만큼 설득력을 갖지는 못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다. 어쩌면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성공한 사람들은 우선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 구체적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징이 자신의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이다. 한 기자가 모 기업의 CEO를 동행 취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간단히 인터뷰를 따서 기사를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현장감이 없을 것 같아 하루종일 동반취재를 했는데, 너무나 놀란 것은 CEO의 역량 중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다름아닌 `체력`이라는 것이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하루 일과를 저녁 10시 정도에야 마무리를 할 수 있으니 절대적인 시간과 일의 강도를 보면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에는 그들에게는 아마도 강력한 영양제가 자동적으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듯한데 그것이 바로 목표를 향한 열정이라는 확신이 든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왕 같은 급여를 받는 것이라면 제시간에 퇴근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 기회나 그 외의 복지가 좋았으면 하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또 좋은 직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이러한 기준 하에서의 성취 목표는 사실상 찾기 힘든 실정이다. 많은 기업이 내부의 구성원에게 `오너십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직장인에 있어 성공은 정말 아름다운 목표이다. 인생의 역전을 자신이 하는 일에서 꿈꾸기도 하고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 특별한 자신을 만들기 위하여 회사를 다니면서도 어학공부 뿐만 아니라 자격증에 대한 준비, 그 외에 업무를 경쟁력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담금질 하고 있다. 잠시 쉬고 싶은 유혹을 뒤로하고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도 접은 채 잠을 줄이고 `더 열심히, 더 열심히`를 외치고 있다. 이 과정은 직장인에 대한 필수보장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자신감 있게 만드는 또 하나의 비타민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현실에 돌아온 나의 모습은 그저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다. 사는 것이 무엇인지… 제일로 세금 많이 내고, 시간은 항상 없고, 주머니는 가볍고, 살기는 점점 어려워져 가고… 그리고 이런 생활조차 하고 싶어도 못하는 태반의 미취업자들이 있고… 가끔은 맥이 풀려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길이 설레이게 만들려면 나 자신이 능동적으로 나의 삶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들을 하나하나 세우고 실천하여야 한다.

기업은 `내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사는 곳이다. 능력이란 주어진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지금 하고 있는 일, 혹은 해야 할 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갖추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만들어가는 우리의 직장인들은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가 아닌가? 박봉에 과자봉지 사 들고 퇴근하는 우리의 샐러리맨 파이팅!!!

<소한영 youngs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