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가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기(E-X) 도입 사업을 재추진키로 결정한 가운데 SI 업계가 관련 정보화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E-X 사업은 국방부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오는 2011년까지 도입하는 사업으로 당초 올해 1월 기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방부가 대상 기종인 미국 보잉 B-737과 이스라엘 엘타(ELTA) G-550의 시험 평가와 협상 결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바 있다.
SI 업계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사업 추진 당시 국방부가 총 사업 금액의 30% 이상에 대해 국내 업체의 참여를 의무화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과 포스데이타, KCC정보통신 등 국방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온 SI 업체들은 보잉과 엘타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I 업계는 E―X 관련 레이더 시스템 및 운용 소프트웨어, 그라운드 시스템 등 정보시스템 사업 규모가 적어도 5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보잉과 엘타가 SI 업체를 방문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컨소시엄 파트너 선정을 위한 다각적인 작업을 펼쳐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방 정보화 사업에서 이렇다 할 실적 축적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이달 말 획득 공고 이후 기종 선정이 완료되는 12월 말까지 SI 업체들의 막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