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도입 일정 윤곽

그동안 추진 시기가 불투명했던 국민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자체 개발중인 프레임워크와 적용 솔루션 선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개통시기는 당초 목표했던 2006년 말보다 다소 늦어진 200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차세대 행보를 예의 주시했던 솔루션·하드웨어·시스템통합(SI) 등 관련 금융IT 업계의 경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9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프레임워크인 ‘KESA(KB 엔터프라이즈서비스아키텍처)’와 계정계 일부 업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운사이징 파일럿(시험) 테스트와 검증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6월께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차세대 시스템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의 혼용방식을 채택하고 ‘코어뱅킹 슬림화’ 전략에 따라 계정계 업무의 단계적인 개방형(오픈) 시스템 전환을 준비해 왔다.

 국민은행은 향후 차세대 시스템의 구현전략으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등을 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할 J2EE(자바) 기반 프레임워크 KESA를 개발중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KESA 아키텍처에 적용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컴포넌트 서비스(ABCS)’ 프로젝트에 나서 인도계 IT업체인 i플렉스와 솔루션링크 컨소시엄을 선정,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관심을 모아온 계정계 다운사이징과 관련해 국민은행은 현재 계정계 업무 중 하나인 양도성예금 부문을 유닉스 환경에서 가동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완전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이전까지 메인프레임 호스트 시스템과 오픈 시스템의 병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두 환경 간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연계를 위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한국IBM·BEA시스템즈코리아·티맥스소프트·미라콤아이앤씨·비트리아코리아·씨비욘드코리아·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최근 시연회 성격의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한 국민은행은 이달 중 최종 벤치마크테스트(BMT)가 참가할 2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EAI 부문에서는 SOA 구현을 위한 기술 프레임워크와 메인프레임과 오픈 시스템 간 안정적인 트랜잭션을 위한 기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멀티채널통합(MCI)과 관련해서는 통합엔진을 구축, 채널통합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해 단계적인 통합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의 차세대 사업은 자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SI 주사업자를 선정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단위 프로젝트별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약 2000억 원 선으로 추정됐던 사업규모는 크게 줄어 1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