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대행을 맡아온 최헌규 회장대행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협회는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선출 문제를 마무리한 뒤 30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공식 선출할 계획으로 내부 선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최헌규 회장 대행의 선출은 한시적이지만 지난 88년 설립 이후 줄곧 회장직을 대형 SI업체가 맡아온 관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중견 솔루션업체 사장이 회장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따라서 차기 회장도 현재 협회 이사회의 대부분을 구성해 온 SI업체들이 상당수 이사회를 탈퇴한 점을 감안하면 SI업체가 아닌 국내 대표 솔루션 업체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현재 협회는 후임 회장 후보에 대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3명의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 인물은 한글과컴퓨터의 백종진 사장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규모면에서는 SI업체보다 작지만 한국 대표 SW업체로 이미지가 강한 업체다.
백종진 사장은 특히 한글과컴퓨터 인수 후 1년 반만에 한컴의 영업을 흑자로 전환하고 SW업계 전반에도 인지도가 높다. 협회 측에서도 이미 백 사장에게 이같은 의견을 타진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종진 사장은 “한컴의 사장이 협회장이 될 수는 있으나 백종진 자신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협회장을 맡기에는 적임자가 아니다”며 고사 입장을 밝혔다.
백사장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은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다. 안 사장 역시 회사 규모와는 별도로 한국 SW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를 이끌 인지도와 역량을 충분히 가졌다는 분석이다. 협회가 내부적으로 거론하는 후보 인물 가운데 안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종진 사장, 안철수 사장과 함께 마지막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SKC&C의 윤석경 사장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에도 합소협 회장직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바 있고 대형 SI업체로서 한소협을 이끌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점에서 협회 측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사장이나 윤석경 사장 모두 현재 상태에서는 “협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여서 24일 열릴 이사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협회의 관계자는 “임원사 상당수가 탈퇴하고 회장직 수락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장직을 수락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24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해 인물을 추대한 다음, 30일 총회에서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