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퀘스트2` 한글판 발표

 화제의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2’가 내달 한국에 상륙한다.

 ‘에버퀘스트2’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가 지난해 10월 북미지역에서 발표하여 선풍을 불러온 게임. 그런데 이 게임이 대만 감마니아와 SOE가 합작한 SOE감마니아(SOGA)에 의해 ‘에버퀘스트2 이스트’란 이름으로 만들어져 감마니아코리아를 통해 내달 한국에서 선을 뵈게 된 것이다.

 한국 발표에 앞서 감마니아는 지난 10일 타이베이에서 ‘에버퀘스트2 이스트’의 한글 버전을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에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이후 또 한번의 초특급 외산 온라인게임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서비스·마케팅 비용만 100억원 이상=감마니아는 이 게임의 한글화에만 100만 달러(약 1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또 한국내 마케팅비용으로 300만 달러 이상을 준비해놓고 있다. 여기 각종 비용 등을 합치면 개발비를 제하더라도 줄잡아 1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는 감마니아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1위 ‘자신감’=앨버트 류 감마니아 CEO는 “‘에버퀘스트2 이스트’는 SOE의 개발력과 SOGA의 ‘문화적 현지화(Culturalize)’ 노력이 합쳐진 최고의 게임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한국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업그레이드도 지속되는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작 ‘에버퀘스트’가 이질감으로 한국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한 경험에 비춰볼 때 이는 180도 달라진 표정이다. 북미지역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은 ‘WOW’와의 한국내 승부가 기대되는 것도 이번 배경에서다.

 ◇유료화 모델 등 숙제 남아=감마니아코리아 측은 일단 ‘WOW’가 범했던 유료화 후유증과 같은 전례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 실정에 맞게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법까지 포함돼 있다. 북미 버전 ‘에버퀘스트2’로 게임을 즐겨온 한국 이용자들을 어떻게 한국 버전으로 끌어들여 오느냐도 고민거리이다. 여기에 또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게임이 갖는 현실적 제약을 어떻게 풀지도 관심거리다.

 타이베이(대만)=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에버퀘스트2 이스트’ 발표회장에서 앨버트 류 감마니아 CEO(왼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어깨를 걸고 성공 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