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식 출범하는 `GS그룹` IT사업 구도는...

오는 4월 GS그룹(회장 허창수)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이 그룹의 IT전략에 대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그룹의 IT전략은 “재임기간 LG와 부딪치는 것 없도록 하라”는 허 회장의 주문이 일차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IT 전문기업을 드러 내놓고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IT 관계사 역할을 해온 코스모아이넷과 아이티멕스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은 없지만 정유나 유통 등 전문화된 분야에서 쌓은 역량이 한 곳으로 모일 것이며 그 중심에 코스모아이넷과 아이티멕스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코스모아이넷(대표 이호준 http://www.cosmoinet.co.kr)은 지난 2002년 허신구 고문의 장남인 허경수씨가 회장으로 있는 코스모그룹의 전문 IT 기업으로 출발해 이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출발 직후 세간의 관심만큼 사업이 급성장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전문 경영인과 임원을 영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삼성SDS의 중소형 ERP 솔루션(유니ERP)을 바탕으로 코스모 관계사에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최근 LG CNS에서 ‘유통영업통’으로 불리는 필영배 상무를 영입, 유통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코스모아이넷에 이어 IT 전문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곳은 아이티멕스. 지난 2000년 IT솔루션 전문 B2B e마켓플레이스로 출발한 아이티멕스(대표 송규헌 http://www.itmex.com)는 특히 GS그룹의 핵심 업종인 에너지 분야와 밀접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이후 LG칼텍스정유 및 가스 등과 관련된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업 모델 교체를 추진해왔으며, 올 초 LG칼텍스정유 전산실에서 25년간 근무한 송규헌 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변신 작업에 나섰다.

 아이티멕스는 LG칼텍스정유가 직접 출자를 하지 않았으나 칼텍스정유의 관계사인 극동도시가스·LG파워 등 4개사가 출자했고, 아이티멕스가 극동도시가스·해양도시가스·LG파워·LG에너지 등 정유 관계사에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IT아웃소싱을 맡아 수행했다.

 최근 자본금을 40억6000만원으로 증자한 아이티멕스는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06년경에는 인력도 지금의 두배가 넘는 2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해 700억∼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부 전담팀을 구성, 비전수립 작업을 진행중이다.

 송규헌 아이티멕스 대표는 “우리 회사가 주관사업자가 된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없지만 정유·가스·발전 등 분야에서 전문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내부 인력을 다지고 지금까지 수행한 프로젝트 경험 노하우를 외부 사업으로 본격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그룹의 IT 사업은 두 회사 외에도 건설 기반의 홈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사업을 벌이는 LG기공을 비롯해 주유소 포스 사업을 벌이는 소모전공, 스마트카드 및 VAN 사업을 벌이는 스마트로 등이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