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신임 사령탑인 손영진 사장(48)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그러나 1등의 역할은 단지 최고 품질을 고수하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의 IT산업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얼마나 공헌할 수 있느냐도 1위 기업의 덕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손 사장은 또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원들에게 얼마만큼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한 역량을 어떻게 결집해 나가느냐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회사의 운영 상황이나 전략 등을 파악하는 데는 상당기간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이 ‘사람중심 경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할 부분도 직원들과의 면담 등으로 잡고 있다. 또 급한 계획과 섣부른 의욕보다는 기존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상반기에는 회사 업무와 조직을 파악하고, 통신장비 시장의 특성과 회사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 통신장비로 분야가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인 사장의 역할이 있는만큼 우선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사업적인 측면이나 조직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은 지난 4년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를 이끌어온 김윤 회장의 도움을 많이 받을 생각이다. IT업계의 선배인 김 회장이 그간 쌓아온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공공 기관이나 주요 고객사들과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대외업무 지원해 주기 때문에 더욱 힘이 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파악한 상황으로는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고, 실적도 점점 향상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목표보다는 현재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손 사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든만큼 통신장비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20% 플러스 알파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