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자기부상열차의 안정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건설교통부가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 설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자기부상열차의 기술 개발 현황 및 상용화 연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과학기술계 및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화영)으로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370억원을 들여 설계 성능으로 최고 시속 110㎞의 중저속형 열차를 개발, 실용화 모델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 기술 개발 현황=89년 기계연에서 시작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시험선로(1.1㎞)가 93년 건설되고 97년 시제품(모델:UTM-01)을 만들어 74㎞의 속도를 구현했다. 당시 짧은 시험선로를 가만하면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 방식은 일반 전자석을 이용하는 상전도식과 초전도자석을 이용하는 초전도식이 있으나 우리 나라는 상전도 흡인식을 채택했다.
성능은 레일과의 접촉없이 회전 반경이 60m이다. 기존 바퀴식은 150m이다. 또 자기부상열차는 100분의 6(21도) 내외의 높은 경사에도 거뜬히 오를 수 있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독일의 경우는 60년대 말 고속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착수, 지난 2004년 세계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30㎞의 실용화 노선을 개통했다.
또 일본은 60년대 개발에 들어가 현재 시험선로에서 581㎞의 주행시험을 하고 있으며 지난 74년엔 시속 100㎞급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HSST로 올해 나고야 세계박람회 행사에 맞춰 9㎞를 개통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000년에 들어서 영구 자석을 이용한 반발식 모델을 제너널 어토믹사에서 개발 중이다. 제너널 어토믹사에는 기계연에서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주도했던 김인근 박사가 사업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과제 및 향후 개발계획=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 해결과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특히 도시철도법상의 경전철 표준 사양 제정과 사양에 맞는 성능시험 기준안을 제정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편 기계연구원은 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시속 400㎞이상으로 달리는 차세대 자기부상열차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기계연에서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성 신교통시스템그룹장은 “자기부상열차는 소음이나 진동이 없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천공항에 우선 7㎞의 선로가 설치되면 역사간 신호교통체계 등을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