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로봇 강국이 되기위해서는 기업의 참여 촉진을 위한 시스템 마련과 신규 수요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 베드 구축, 다른 산업과의 연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로봇산업의 현황 및 과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80년대 후반 공장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도입 열기에 이은 ‘제2의 로봇 붐’이 도래하고 있다며 로봇 강국이 되기 위해서 이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임영모 수석연구원은 “최근 20∼30만원대 청소로봇이 등장하고 인간형 로봇인 KAIST의 휴보가 공개되며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로봇 산업이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며 “국내 로봇업체들의 영세성과 선진국 대비 산업 기반이 부족한 문제 등을 조기에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로봇산업의 문제점으로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성 △선진국에 부족한 산업기반과 기초 연구 △법적·제도적 인프라(배상기준·표준화 등)가 미흡하다는 점을 꼽았다.또 요소 부품에 대한 기술·투자 부족으로 핵심부품이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야스카와전기(서보모터), 파낙(CNC장치) 등 일본 로봇업체들은 부품사업의 겸업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로봇 부품과 완성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로봇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다양한 테스트베드의 구축, 공공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등의 노력을 요구했다.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학·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개해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가 비교적 용도가 명확한 원전·국방·심해 작업 등에서 공공서비스 로봇을 상용화하는 것도 시장 확대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