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F 사장은 23일 주주총회에서 KT재판매가 KTF와 이해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KT 이동전화 재판매는 마케팅 비용을 KT가 부담하기 때문에 KTF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수익성이 더 좋다”며 일축했다.
남 사장은 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주총에서 “KT재판매는 마케팅 비용을 KT가 부담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작년 재판매 고객의 에비타 마진(세금·이자지급전 수익)이 46%로 KTF 전체 가입자의 에비타 마진 35%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매는 유통채널 확장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며) 수익배분을 보다 공정히 하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재판매 사업에 무게를 더했다.
SKT와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유무선 결합서비스 △가격경쟁력 통한 가치창출 △고객참여 등 감성적인 고객가치 창출로 정리되는 ‘굿타임 밸류’의 강화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면과제인 주가 제고 방안은 “외국인 지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IR과 규제환경 개선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올해 수익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통신전체의 주가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KT와의 합병을 묻는 질문에는 △양사의 주주이익 극대화 △합병회사의 명확한 서비스개선 모델 △독점에 대한 규제기관의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합병보다는 양사의 서비스 결합으로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 사장은 또 올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2003년 당기순이익의 35%를 주주에 환원하고 지난 해 40%를 환원한 데 이어 올해는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김영진 서울대 교수(사외이사)와 서정수 KT기획조정실장(사내이사)을 각각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주주의결권 제고를 위한 서면투표제를 도입했다.
한편 열린주총을 선언한 이번 주총에서 영상녹화, 인터넷 사전질의, 현장질의를 통해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으며 주총전에는 가야금연주단(눈꽃소리)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