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사람이 힘이다"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전문인력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동부정보기술과 KT SI/NI사업단, SK C&C 등은 IT 서비스 관련 석·박사 등 고급인력은 물론 영업 및 프로젝트 관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영입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특정 분야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틈새 및 잠재 시장 발굴·선점 등을 위한 다각적인 포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종 업계는 물론 중견·중소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인력 이동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정보기술(대표 김홍기)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실시간기업(RTE) 구현 및 IT 서비스 역량 확대를 기치로 해외파 스카우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올해 해외파 박사 10여명을 선발한 동부정보기술은 연말까지 박사급 인력만 40명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부정보기술은 지난달부터 매주 1차례씩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실시, 10일 이내에 채용을 결정하는 등 신속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동부정보기술은 금융과 공공 분야 영업 및 프로젝트 관리, 수행 등 전 분야에 걸쳐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200여명 규모를 오는 2007년까지 500여명 선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운 KT SI/NI사업단(단장 임덕래)의 행보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KT SI/NI사업단은 특히 지난 연말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확보한 SI 업체 및 금융기관 IT분야 인력 10여명을 중심으로 금융사업팀을 신설, 금융SI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상렬 전 현대정보기술 금융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 한 금융사업팀은 연말까지 인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SI 업체 가운데 SK C&C(대표 윤석경)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공공과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SDS와 LG CNS에 버금가는 경쟁 체제 마련을 위해 SK C&C는 이미 30명 이상의 경력 사원을 확보했다.

 SK C&C는 향후에도 사업부별 요구에 근거, IT 서비스 영역 전반에 걸쳐 영입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사진: 동부정보기술 인력 담당 직원들이 해외 거주 석·박사 채용에 앞서 전화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정보기술은 매주 한차례 전화면접을 실시, 10일 이내에 채용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