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주가지수는 2개월 보름 만에 930선이 맥없이 무너져 900선 지지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또 세계 주식시장 역시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와 삼성전자·IBM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악화라는 직격탄을 맞아 동반 추락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22.22포인트(2.35%) 추락한 925.00으로 마감, 6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4일의 926.10 이후 2개월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9.35포인트(4.31%) 폭락해 429.73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락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5월 17일의 29.18포인트, 7.21%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지난 주말 발표된 삼성전자·IBM의 실적 부진이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오후 3시 현재 3.80% 폭락해 11,000선이 불안해졌고, 대만증시와 홍콩의 항셍지수도 각각 2.94%, 1.82%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된 데다 IBM의 1분기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86% 내린 10,087.81, 나스닥지수는 1.98% 하락한 1,908.15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09% 밀린 4,891.60,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92% 내린 4,032.28, 독일의 닥스지수는 2.04% 급락한 4,312.25를 나타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