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64비트 컴퓨팅]기고-64비트 컴퓨팅 전환 가속화

◆R. 라비찬드랜 인텔 아시아퍼시픽 서버 플랫폼 그룹 마케팅 책임자

 본격적인 64비트 컴퓨팅 전환이 시작됐다. 올해 말까지 인텔이 선적하는 모든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플랫폼이 64비트 컴퓨팅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IT 전문가들은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인텔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엔터프라이즈와 기술적 컴퓨팅의 하이엔드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64비트 컴퓨팅 움직임이 가속되는가. 고객 서비스와 생산성, 규제 유연성 및 사업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시간 프로세서 요구, 데이터 스토리지, 접속요구에 대한 급격한 증가에 있다. 특히 데이터 스토리지에서의 폭발적 증가는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을 요구하는 복잡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체계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런 경향은 스마트폰, 무선 노트북PC 및 PDA 등과 같은 고성능 클라이언트 기기의 급격한 증가에 의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64비트 컴퓨팅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첫째, 인텔의 모든 서버 플랫폼 라인이 64비트 능력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인텔은 지난 3월 64비트 제온 프로세서 MP 기반 플랫폼 출시로 64비트 서버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둘째, 윈도 플랫폼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64비트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는 점이다.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기반 서버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 2003 OS를 통해, 64비트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 서버는 더욱 폭넓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윈도 서버 2003 x64 에디션를 통해 운용된다.

 세번째 지적할 요소는 아마도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기업들이 인텔 아키텍처 기반 플랫폼을 고비용 64비트 아키텍처인 RISC 기반 유닉스 서버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인텔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복잡한 업무 처리를 위한 아이테니엄2 플랫폼과 웹·파일·프린트·네트워킹·메일 서버를 위한 제온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차별된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다.

 32비트 프로세서와 비교해 볼 때, 64비트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고 두 배 이상으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32비트 프로세서의 4GB 메모리 한계를 뛰어넘는다. 이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메인 메모리에서 대규모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한다. 오늘날 가장 빠른 매스 스토리지 서브시스템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과학, 기술 및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의존하는 보안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 업무 처리 시스템 등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역시 64비트 능력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 및 ERP와 같은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이제 IT조직의 해결과제는 64비트의 사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에서 생길 수 있는 비용과 리스크 및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T 담당자들은 현재와 미래 핵심 사업 애플리케이션의 업무 부하에 따른 필요 조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 사업 범위의 마이그레이션 전략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