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에 인터넷뱅킹 결합 신개념 서비스 등장

기업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은행의 기업전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연동한 신개념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가 나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최근 기업별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인 ‘사이버브랜치(Cyber Branch)’의 개발을 완료하고 GS홈쇼핑(대표 강말길) 등 약 50개 대기업·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버브랜치’는 국민은행이 고객 기업의 전산 시스템에 인터넷뱅킹을 위한 전용 서버와 솔루션을 설치, 해당 기업이 국내 전 은행에서 이용중인 각종 금융거래와 내부자금관리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이다.

 특히 설치된 전용 서버를 고객사의 대표적인 기간 전산시스템인 ERP와 연동시켜 입금에서 지급에 이르는 자금의 이동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해당기업에 특화된 독립 지점을 운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기업 내 ERP와 별도의 뱅킹 서버, 그리고 은행의 호스트를 잇는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 것으로 전용 회선을 통해 은행의 호스트에 접속하도록 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사이버브랜치를 이용하는 기업은 거래중인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 현황과 입출금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 또는 사전에 정해진 시간에 여러 계좌로 입금된 금액을 자동으로 특정계좌에 집중하거나 반대로 이체할 수 있다. 또 가동중인 ERP와 연동, 외상매출 채권 업무를 자동화해 영업관련 부서의 마감 업무개선, 판매대금 회계자동분개 처리 등 원스톱 뱅킹과 일일마감 체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 측은 사이버브랜치를 통해 기업은 유휴자금의 운용 효율성 제고는 물론 금융 수수료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다차원 내부 보안기능을 통해 보유한 계좌에서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약 50여개 대·중견기업 고객을 유치했으며 올해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업체(약 2800개 추정)를 중심으로 산업·업종별 분석과 마케팅에 나서 서비스 이용고객을 200여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