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패널도 `와이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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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가 최근 선보인 차세대 운용체제(OS)인 ‘타이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중반 선보일 ‘롱혼’ 등의 출시 임박으로 모니터에도 와이드화 바람 거세질 전망이다. 빠르게 와이드화가 진행되고 있는 노트북용 패널과 달리 모니터용은 여전히 4대 3 비율이 97%를 차지하고 있다.

△차세대 OS는 와이드 규격에 적합= 애플컴퓨터의 차세대 OS인 타이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용 PC 차세대 OS인 롱혼은 모두 와이드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두 회사의 OS는 확대경 모양의 아이콘으로 이뤄진 검색 창을 화면 오른쪽 구석에 보여준다. 또 CAD나 기타 어플리케이션의 툴킷도 오른쪽에 배치되도록 했다. 따라서 기존 4대 3 화면으로는 검색창이나 툴킷을 띄웠을 경우 작업 화면을 가리게 돼 이 운용체제가 지향하는 멀티 태스킹 및 효율성을 낮추게 된다. 패널업체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차세대 운용체제는 와이드 화면이 최적인 OS”라며 “이 운용체제 출시를 계기로 와이드화가 급속히 진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니터도 와이드화 바람 거세진다=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4.16%에 그쳤던 노트북 제품의 와이드 비중은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비중이 높아져 지난 1분기에는 34.4%로 높아졌다. 반면 모니터 패널의 경우 와이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에는 2.71%로 소폭 높아지는 데 그쳤다. 그러나 타이거, 롱혼 등의 로드맵에 따라 패널 업체들과 모니터 업체들이 올해부터 와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 개척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19인치와 21인치 와이드용 패널을 출시했으며 모니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17인치 와이드 패널과 애플의 와이드 고해상도 모니터용 패널인 20.1인치, 23인치, 30인치 제품을 지난해 출시한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밝기를 개선한 20.1인치 패널도 출시했다. LCD업계 한 관계자는 “3년 전에 선보이기 시작한 와이드 노트북용 패널이 멀티미디어 붐으로 인해 최근에는 35%까지 비중이 확대됐고 내년 중반에 롱 혼이 PC에 탑재될 경우 모니터도 급격히 와이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2007년경에는 모니터 패널도 와이드 비중이 30%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1%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