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쇼핑]귀가 즐거워야 게임도 즐겁다

게임을 게임성이나 그래픽만으로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게임음악도 게임을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의 효과적인 음향을 위해 서사적이고 웅장한 음악을 작곡해온 소울에게 음악을 맡겼으며 웹젠도 ‘썬’을 위해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를 끌어들였다.

 게임 음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뒷받침해 줄 PC 스피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주로 이용했던 스피커는 2채널이나 2.1채널 스피커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5.1채널 스피커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7채널까지 등장,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 2채널, 2.1채널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에 적합

2채널이나 2.1채널은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피하는 제품이 돼 버렸다. 그러나 FPS게임이 아닌 캐주얼게임이나 일반적인 MMORPG를 즐기는 유저라면 5채널 스피커에 비해 2채널이나 2.1채널이 낫다. 5.1채널의 경우 차지하는 공간뿐 아니라 회선이 너무 많아 어지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가격도 만만치 않아 게임을 하기 위해 구입하기에는 부담감이 있다. 지난해 PC 스피커 전문 브랜드 쇼크웨이브가 2.1채널인 SW-3050를 내놓아 호평을 받은데 이어 SW-2103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SW-2103이 가진 음의 성향은 깔끔하고 적절한 저음과 약간 높은 톤을 가진 고음, 그리고 높은 고음과 약간의 부조화를 이루는 어둡고 양적으로 조금 부족한 느낌의 중저음대다. 전체적으로 SW-2103은 이전 모델인 SW-3150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SW-3050보다는 저음의 양감을 줄이고 질을 향상시켜 훨씬 정돈된 느낌을 주고 부밍이 거의 없으며 SW-3050에서 지적되었던 화이트 노이즈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고음과 저음 사이에 끼여 버린 느낌이긴 하지만 조금은 향상된 중저음을 들려준다.

# 5.1채널 스피커는 FPS나 콘솔게임에 적합

최근 게임의 음향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구입에 무리가 있지만 5.1채널을 찾는 유저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5.1채널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특히 FPS게임이나 콘솔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5.1채널 스피커는 필수불가결한 장치가 됐다. 미세한 소리나 뒤에서 들리는 발자욱 소리까지 감지해야 하거나 비디오게임이 주는 몰입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2채널이나 2.1채널에 비해 5.1채널이 뛰어난 질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로지텍에서는 최근 이런 추세에 발맞춰 새로운 스피커 X-530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스터디 셀러인 Z-640 스피커의 뒤를 있는 로지텍의 보급형 스피커다.

게임을 할 때는 5.1채널이 주는 풍부함과 그리고 음의 분리도 웅장함 등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7 채널은 게임엔 부적합

 최근 PC스피커는 고급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PC를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PC 스피커의 고급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PC 스피커의 고급화는 7채널 스피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7채널의 경우에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다. 우선 가격대가 높고 부피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7채널의 경우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에게 걸맞는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