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입찰 마감 D-5…국산 리눅스 외면 받나

 새로운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본사업(물적 기반 구축 사업) 입찰 마감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스템통합(SI) 진영과 플랫폼공급업체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의 공공 사업으로는 ‘리눅스 운용체계(OS)’ 적용이 입찰 요건으로 공식화된 첫 사례인 만큼 SI사업자가 선택할 리눅스 OS, 그리고 국산 리눅스 채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또 시·군·구 주전산기 프로젝트 이후 단일 공급으로는 최대 규모라 할 만한 3500여대의 서버 공급권이 달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SI사업자의 서버 선택 향배도 주목거리다.

 시범사업은 포기하고 본사업을 준비해온 SK C&C는 레드햇과 부요 OS에 대한 성능테스트(BMT)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성능 및 가격요건을 고려할 때 레드햇 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는 가격경쟁력과 기술지원을 고려, 그룹 서버와 단독 서버를 모두 HP 장비로 통일, 각각 아이테니엄 서버와 옵테론 서버를 제안키로 확정했다.

 KT는 국산 서버 위주로 제안할 계획이다. 단독서버는 삼성전자 스마트 서버에 수세리눅스를 제안키로 결정했으며, 그룹 서버와 통합관리 서버로는 선·HP 등 외산 기종 외에도 국산 서버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삼성SDS는 레드햇과 한컴 리눅스(아시아눅스)에 대한 BMT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업계에서는 레드햇 체택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에 적용되는 리눅스가 레드햇이라는 점에서 플랫폼 교체에 따른 위험부담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 시범사업은 그룹서버로 HP 아이테니엄(유닉스 OS) 서버가, 단독 서버로 선의 옵테론(레드햇) 서버가 각각 채택됐다.

 지난 시범사업에서 수세리눅스를 제안한 LG CNS는 이번 본사업에서는 레드햇을 채택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LG CNS는 시범사업처럼 그룹 및 단독 서버에 IBM시스템을 적용할 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IBM측은 그룹서버로 p5 시리즈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단독 서버의 경우 옵테론(AMD)이나 노코나(인텔) 외에도 자체 ‘오픈파워칩’ 기반의 리눅스 전용 서버도 적극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까지 어느 SI사업자들도 국산 리눅스 OS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내 리눅스 진영은 끝까지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체들은 ‘국산 리눅스 OS 적용이 안될 경우 이번 프로젝트 의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국내 리눅스 업체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첫 프로젝트로 반드시 토종 리눅스가 공급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공동 기술지원체제를 구축한 와우리눅스·리눅스코리아·리눅스원·아이겟리눅스 등 4개사도 “4사가 힘을 모아 우려되고 있는 기술지원 체계에서 외산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혜선·윤대원기자@전자신문, shinhs·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