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망 투자에 나선 SK그룹이 KT에 이은 통신장비 업체들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등 SK그룹 통신 관련 기업들이 옵티컬 멀티서비스 에지(OME) 장비 등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전자정부 통신망’ 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기존 기업전용선 사업 이외의 수익원 발굴에 나서면서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처음으로 OME 장비 23대를 비롯한 신규 장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ME 장비는 차세대 SHD/SONET 플랫폼과 대도시용 DWDM 플랫폼의 이점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 및 확장한 제품이다. 한 제품에서 여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OME 장비는 운용비용 절감을 위한 대표적인 차세대 광전송장비다.
SK텔레콤도 최근 OME 장비는 물론 광회선분배기(OXC) 등 차세대 백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망 구축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중이다.
OXC 도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KT가 1200억 원 규모 대형 구매로 관심을 끌었던 점을 볼 때 SK텔레콤의 도입 규모도 이에 버금가는 규모일 것이라는 게 관련 업체들의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정해진 게 없지만 백본 네트워크 보강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비 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장비 업체들에게 모처럼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