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첫해부터 수검 기업의 반발로 파행이 우려됐던 정보보호 안전진단이 지난 31일 마감 결과 95.7%의 높은 완료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에 따르면 전체 수검 대상 기업 142개 중 136개 업체가 마감 시한까지 정보보호 안전진단을 마치고 진단 필증을 받았다. 나머지 6개 기업 역시 현재 안전진단을 진행중이며 이달 진단을 마칠 예정이다.
이재일 KISA 단장은 “정보보호 안전진단을 거부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으며 필증을 받지 못했지만 진행중인 기업들은 안전진단의 취지를 받아들여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에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시행 첫해 100%에 가까운 완료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핑몰과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등 142개 대상 기업 중 지난 6월 말까지 정보보호 안전진단을 완료한 기업이 51개에 불과했으나 마감을 한 달 앞두고 총력을 기울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KISA 측은 막판에 기업들이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몰리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시행 초기 파행이 우려됐던 것과 달리 높은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수검 기업들이 진단을 성실히 받아 제도의 취지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정보보호 안전진단은 지난해 9월 정보통신부가 개인정보 관리 및 해킹 등 인터넷 침해 사고 예방을 위해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하루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ISP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이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 업체로부터 안전진단을 받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지난해 시행 초기부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전자상거래및통신판매협회 등 인터넷 관련 3개 협회가 공동 의견서를 통해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안전진단을 수검 받는 업체가 비용을 부담해 진단을 받는 것은 지나치다며 시행 유보를 촉구해 수검 대상 기준이 조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