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콘텐츠 전략 핵심축 `데이콤MI`가 떠오른다

 데이콤의 자회사 데이콤MI가 LG그룹 콘텐츠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씨에이치오엘닷컴(http://www.chol.com)을 운영하는 데이콤MI는 최근 LG그룹 또는 데이콤의 콘텐츠 유통을 전담하는 내용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급· 유통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콤 차원에서 데이콤의 e비즈사업부와 데이콤MI의 콘텐츠사업팀 간 중복 부문을 조정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LG텔레콤의 음원서비스와 데이콤MI의 음원콘텐츠사업간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SK커뮤니케이션즈, KT-KTH, 하나로텔레콤-하나로드림 등으로 이어지는 통신 모회사와 계열 마스터콘텐츠업체(MCP)의 사업구도에 또다른 패키지 기업모델이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콤이 최근 허석 데이콤 종합연구소장을 데이콤MI의 신임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콤MI의 한 관계자는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등을 아우르는 LG그룹 전체의 통신 및 콘텐츠 사업 구도가 정해져야 하겠지만 콘텐츠 부문에서는 데이콤MI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씨에이치오엘닷컴이 단계적으로는 파란 또는 하나포스닷컴 형태의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룹 차원의 사업구도가 확정되면 LG그룹 또는 데이콤의 콘텐츠 사업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제공업체(CP)들을 직접 관리하고 그룹 전체에 콘텐츠를 배급하는 형태로 사업방향을 설정한다는 것.

예컨대 데이콤MI가 진행하는 음원콘텐츠 사업과 LG텔레콤이 별도로 ‘뮤직온’을 통해 제공하는 음원서비스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통합 가능성은 그룹차원에서 콘텐츠 배급 창구를 간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