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악길드’는 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결투액션 게임 ‘스틱스’에서 활동 중인 가장 오래된 길드다. ‘스틱스’ 게임 자체가 서비스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천악길드 역시 오랜 전통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스틱스 게임 길드 중 가장 먼저 결성됐고, 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길드임에는 분명하다.
약 세달 전 현재 길드장을 맡고 있는 이태호 군을 포함해 4명의 유저는 서로의 칼 솜씨에 탄복해 의기투합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천악길드 결성의 계기다. 결투액션 ‘스틱스’에서 칼을 잘쓰는 유저를 발빠르게 발굴 접촉해 길드원으로 끌어들여 ‘스틱스’ 전체 길드계를 리드할 수 있는 최고 길드로 성장시켜 보자는 것이 당초 목적이다. 그리고 현재 천악길드는 유저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칼모드’에서 칼을 가장 잘 쓰는 길드로, 나아가 가장 특이하고 재미난 유저가 많이 모여있는 길드로 소문났다.
천악길드에는 짧지만 독특한 전통이 하나 있다. 길드원 수를 15명으로 제한한 소수정예화가 그것이다. 15명 중 한명이라도 탈퇴하거나 결원이 생겨야만 새로운 길드원을 뽑는다. 왜 하필 15명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장난같지만 길드원끼리 길드 운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중 그냥 15명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길드장의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다. ‘20명은 너무 많은 것 같고 10명은 또 너무 적어보였기 때문’이란다.
길드원 선발 과정은 예상외로 무척 까다롭다. 1차와 2차 테스트로 나누어 1차에서는 칼솜씨 등 기본 기술을 체크해 15명을 뽑고, 2차에서 이 15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순위로 입회 자격을 부여한다. 때때로 결원이 생겨야 한 두명 뽑다 보니 경쟁률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실력좋고 재미난 길드로 입소문을 탄 것이 많은 인원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다. 후발 길드에 비해 길드원의 평균 나이가 19세∼20세로 비교적 많은 편. 한 두살이라도 더 위라서인지 게임매너도 실력만큼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하나 천악길드의 특징으로는 길드원의 게임 접속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다는 점이다. 15명 길드원의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하루 7시간. 언제든 접속만 하면 천악길드원을 만날 수 있다. 아직까지 정모가 없어 얼굴 한번 볼 기회가 없었지만 ‘스틱스’에서 가장 실력있는 길드라는 자부심과 게임 속에서 자주 접하는 기회 때문에 시나브로 결속력은 다져지고 있었다. 천악길드원과 한번쯤 대결을 경험해보고자 몰려드는 게이머들로 인해 천악길드 대전방은 늘 공간이 부족하다.
초심에 세웠던 ‘스틱스’ 최고의 길드가 되보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재 천악길드는 탄탄하게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다. 게임에 대한 충성도는 높은 접속율에서 나타나듯 어느 길드보다 높다. 소수정예라는 운영방식은 길드원 간의 실력 경쟁과 동시에 천악길드의 대외 이미지에도 한 몫했다. 여전히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고 길드장과 길드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천악길드는 이미 최고가 되는 탄탄한 대로를 걷고 있다.이태호(20. 길드장) 우리는 이미 실력 면에서 최강이다. 앞으로는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길드 풍토를 만들고 싶다. 경쟁보다는 화합을, 게임보다는 대화를 많이 하는 그런 길드 말이다.
이인구(25) 정예 멤버로 구성된 만큼 서로간에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 현재의 실력을 향상시켜 더 우수한 길드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높은 실력만큼 재미있고 인간적인 요소가 많은 길드가 됐으면 좋겠다.
김대환(18) 형들이 실력이 뛰어나고 매너도 좋아서 기분좋게 활동하고 있다. 지금 칼모드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길드다. 활모드와 미션모드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만능 길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종호(26) 무엇보다 게임 매너가 중요하다. 매너는 금방 흐트러지기 쉽다. 실력이 좋은 반면 매너는 형편없는 길드가 더러 있다. 우리 길드는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길드로 커나갔으면 한다.
우진혁(24) 너무 욕심부리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것도 잃기 쉽다. 주특기인 칼솜씨를 잘 살려 칼모드에서 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 가자.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