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인터내셔널(한국델)이 이르면 오는 10월 국내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 하지만 LCD TV 등 디지털 가전 품목에 대해선 올해 안으로는 진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지난해부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가격·애프터서비스(AS) 등 주변 환경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델은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께는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 시장보다는 커머셜(기업) 시장이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가격과 관련해서는 “중국·호주·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와 비교해 최종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린터 출시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팔면 되는 게 아니라 물류와 부품·AS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델은 우선 PC AS망을 적극 활용하며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인 프린터 AS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델은 “프린터는 4분기 안에 나오지만 추가 아이템의 경우 현재로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혀 LCD TV 등 다른 제품 진출과 관련해서는 소문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델은 지난 2003년 프린터를 팔기 시작했으며 아직은 HP·엡슨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지만 시장 점유율 1위인 HP에 비해 30∼50% 싼 프린터를 공급해 급속하게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델은 미국·중국 등에 이미 10만원대 초반의 흑백 레이저와 40만원대의 컬러 레이저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 거품 빼기’를 주도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