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바젤 프로젝트 가을걷이 경쟁 점화

 잇따른 은행권 바젤Ⅱ 프로젝트를 앞두고 금융IT 업계의 가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 신한·조흥 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이 사업자 선정을 마쳤거나 시스템을 구축중인 은행권의 바젤 시장이 다음달까지 하나은행·외환은행 등의 프로젝트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치열한 수주전에 나섰던 SAS코리아·SAP코리아·페르마·썬가드 등 바젤 솔루션 업계가 일궈낼 가을걷이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바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이달 말과 다음달 잇따라 프로젝트를 공식화한다. 이미 오는 11월을 목표로 액센츄어 컨소시엄과 신용 리스크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하나은행은 다음달 초 바젤 신용 리스크 시스템 구현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RFP는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포, 각 사가 관련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부등급을 반영하는 최상위 기법인 고급IRB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하나은행은 통합 리스크 데이터마트 구성에 중점을 두고 내년 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이달 중 바젤 신용 리스크 프로젝트를 위한 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SI와 솔루션 사업자를 별도로 선정할 지 컨소시엄 구성 방식을 채택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내년 6월까지 표준 IRB방식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007년 말 이후 고급 IRB 방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누리솔루션·삼일PwC 컨소시엄과 컨설팅 작업을 진행중인 농협은 오는 11월께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까지 올 상반기 수주전이 일단락된 바젤 솔루션 시장은 SAS코리아(기업은행), SAP코리아(신한·조흥 은행), 페르마(산업은행)가 각각 1개 은행 사이트를 새롭게 확보하며 3강 구도를 그렸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