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난히 분주한 단체가 있다.
지난 2002년 APEC 회원국간 쳬계적인 사이버교육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APEC사이버교육원(IACE 원장 김영환 http://www.alcob.com, http://goiace.com)이 그 곳이다.
IACE는 교육인적자원부의 APEC 사이버교육 및 미래 교육 사업을 총괄하면서 최근 e러닝 관련 기업들의 모임인 알콥기업인연합회(알코벡·회장 유명준)를 출범시키는 등 e러닝 국제화의 중심 기구로 주목받고 있다.
◇APEC 온라인 교육 협력 구심체=IACE의 설립 목적은 △APEC 지역의 사이버교육 기반 인적자원 개발 및 우리나라의 리더십 확보 △APEC 회원국 간 교육정보화 및 ICT 활용에 관한 지식격차 해소 △APEC 회원국 간 사이버교육 협력과 교육문화 교류 △APEC 사이버교육 및 문화교류를 위한 국제 연구 등이다. 특히 미래교육과 관련해 IACE는 지난 2000년 APEC서울포럼에서 ‘APEC사이버교육협력(ACEC)’ 사업을 제안하고 2001년 6월 제23차 APEC HRD 워킹그룹 회의에서 정식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지난해 4월 칠레에서 열린 제3차 APEC교육장관회의에서는 ‘APEC 미래교육컨소시엄을 제안해 현재 16개국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 사이버교육 협력 네트워크 ‘알콥’=무엇보다 IACE의 활동 중 부각되는 것은 APEC 사이버교육협력 및 미래교육 컨소시엄 사업 추진의 핵심 인적자원인 ‘알콥(ALCoB)’이다. 알콥은 교사·학생·후원자(공무원·교수·기업·학교) 등의 자발적 모임으로, 현재 APEC 역내 15개국에서 1000여 명이 알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지식 정보 교류 활동부터 국제 협력 프로젝트 참여에 이르기까지 APEC 회원국간 ICT 교육 정보화 격차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17개 e러닝 기업인들의 모임인 알콥기업인연합회(ALCoB-EC)까지 출범하면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온·오프 네트워크 구축 ‘탄탄’=지난 2001년부터 매년 알콥인터넷봉사단(AIV)도 파견하고 있다. 지난 4년간 6개국에 파견된 총 139명의 봉사단은 각국 교육관계자·학생 등을 대상으로 e러닝 교수학습방법, 멀티미디어 제작 연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APEC 미래교육을 위한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도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는 회원국의 초·중등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미래학교의 모형을 탐색해보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16개 회원국 67개 학교가 참여 중이며 21개 회원국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알콥 참여자간 온라인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도 매월 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다. 이밖에 IACE는 국제 알콥 컨퍼런스 개최, 국제저널 발간, 국제 미래교육포럼 개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이 APEC 역내 교육 정보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거는 기대 남달라=IACE는 그 어느 기관보다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동안 추진해온 ‘APEC 미래교육 컨소시엄 사업’이 이번 정상회의의 대통령 정상 아젠더로 상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 이후 IACE는 연구·개발 및 교육·훈련을 통합한 국제적인 기관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5년내 IACE는 △한국의 ICT 교육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리더십 확보를 위한 정책과 발전 방안 생성 △e러닝 및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의 국제 동향 분석 및 미래 방향 연구 활동 △APEC 미래교육과 e러닝 관련 첨단 산업분야의 HRD를 위한 전문가 양성 등을 착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김영환 IACE 원장
“우리나라 APEC 국제교육협력 사업의 성과를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e러닝 선도국으로서의 리더십과 주권을 확고히 다질 절호의 기회입니다.
김영환 IACE 원장은 오는 11월 APECP 총회를 ‘e러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김원장은 “올해부터 APEC 미래교육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e러닝을 통한 국제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공동연구와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e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적자원개발(HRD) 관련 연구 개발 능력을 강화시켜 APEC 및 기타 개발도상국가들의 e-HRD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IACE가 e러닝 국제화 부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로 인적 네트워크인 ‘알콥’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특히 올들어 기존 교육행정가, 학자, 교사, 학생 네트워크에 기업이 참여하면서 민·관·학 참여 체제가 갖춰졌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연구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APEC 역내 학자, 전문가, 교육 관계자들의 e러닝 및 HRD 관련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e러닝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e러닝 세계화는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기기를 국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도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라고 제언했다.
김 원장은 “APEC 역내 e러닝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정통부, 노동부 산하의 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IACE의 인적 네트워크와 정통부의 IT기술, 노동부의 전문 인적 자원 등이 결합한다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알코벡은
IACE의 APEC 역내 인적 네트워크인 ‘알콥’ 중에서도 기업인들의 모임인 ‘알콥기업인연합회’는 지난 1월 정식 출범 이후 e러닝 세계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약칭 ‘알코벡(ALCoB-EC)’으로 불리는 이 모임에는 크레듀·메디오피아·리즈텍·시그마와이즈·이지씨앤씨 등 17개 e러닝 및 IT 전문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알코벡은 e러닝 및 IT 관련 첨단 솔루션을 APEC 국제교육협력 사업의 일환인 알콥과 ICT 모델스쿨 활동 등에 지원하고 e러닝 수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리 나라 교육부와 예멘 교육부간 인적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유명준 회장은 “회원사들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우수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회원사들의 실무 경험과 IACE 전문 교수의 연구결과물을 결합한 윈윈 모델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