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ERP업체간 업무 협력 SMB 시장서 빛 본다

공동영업 벌여 프로젝트 수주 잇따라

 국산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업체와 전사자원관리(ERP) 업체간 업무제휴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겨냥한 양자간 협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LM 업체인 이놉스는 ERP 업체인 비디에스인포컴, 이에스아이에스 등과 공동으로 영업을 벌여 중견·중소기업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공동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우시스템은 인크루트(구 뉴소프트기술)와 함께 경인기계에 ERP와 PLM을 동시에 공급했다.

 PLM 업체와 ERP 업체와의 제휴는 1∼2년 전부터 진행돼 왔으나 실제 사이트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중견·중소기업들이 ERP를 본격적으로 운용하며 도면·프로젝트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PLM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PLM과 ERP 업체들은 기존 자사 고객을 중심으로 상대방 솔루션에 대한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놉스(대표 김철두)는 비디에스인포컴과 함께 삼안건설을 공동 수주했다. 양사는 각자의 PLM 솔루션인 ‘다이나PDM’과 ERP 솔루션인 ‘ERP매니저’를 공급하게 됐다. 이놉스는 이에 앞서 이에스아스에스와 공동으로 타이코AMP, 엠에스오토텍 등 부품 제품 업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놉스는 이같은 협력모델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 향후 자사 고객 업체가 ERP를 필요로 할 때마다 협력사 제품을 제안하기로 했다.

 김준호 이사는 “ERP 교체주기 시점에 맞추어 ERP 업체와의 공동 영업이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라며 “ERP 협력사와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시스템(대표 이지성)은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경인기계에 ERP와 PLM 제품을 공급했다. 이로써 ERP 업체와 공동 영업을 벌인 사이트는 넥서스, 화천기공 등에 이어 총 7개사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이러한 실적 확대에 따라 업무제휴를 맺었던 더존다스, 영림원과도 기술 통합과 공동영업 등으로 협력형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우승수 상무는 “ERP를 하면서 PLM 프로젝트가 나오거나 PLM을 하면서 ERP 구축이 거론되는 등 2개 솔루션간 시너지효과가 있다”라며 “올해 ERP 업체와의 협력모델을 통한 준거 사이트를 5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