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이쓰리넷 마케팅팀 김선우 주임

“방송과 일 두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깔끔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김선우(24) 이쓰리넷 마케팅팀 주임은 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본업인 해외마케팅 이외에 방송일을 겸하고 있기 때문.

 

 그의 방송 입문 계기는 이쓰리넷이 온게임넷을 통해 ‘배틀동전 판치기 챔피언 쉽’을 방영하면서다. MC인 최정원과 길수현에 의해 진행된 경기가 시청자들로부터 반응이 없자 긴급 투입된 사람이 김 주임이다. ‘배틀동전’이란 게임이 모바일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했고 또 해설가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요구됐는데 김 주임은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 우연한 기회로 방송진행 맡아

 지난해 ‘동전쌓기 2 대항전’에서 해설가를 했었던 경험이 십분 작용했다. ‘배틀동전 판치기 챔피언 쉽’ 2회때 전격 투입되면서 대회에 대한 인기가 급속히 상승, 방송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배틀동전 판치기’대회에서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온게임넷 ‘모바일뱅크’ 프로그램의 모바일 논평 코너를 고정으로 맡게 됐다.

이 코너에서 김 주임은 지팡과 GXG를 중심으로 모바일게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모바일 논평 코너를 진행하는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예리했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게임이 3D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PSP에 버금가는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현재 PSP와 모바일게임을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에요. 하지만 향후 2∼3년 내에 PSP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높아질 거예요. 이런점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한 시장이죠”

김 주임이 방송일을 하면서 회사 내에서는 본업을 등한시 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출연하는 것이지만 그렇다해도 회사일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김 주임은 방송일을 하기전보다 더욱 자신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송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 안좋은 소리를 하기도 해요. 회사일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예전보다 더 회사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 1인 4역의 억척스런 일꾼

김 주임이 이쓰리넷에 입사한 것은 지난해 3월이었다. 뉴질랜드에서 5년간 유학생활을 한 경험탓에 해외관련 사업팀에 소속됐다. 그가 이쓰리넷에서 하는 일은 게임기획과 해외마케팅, 게임평가 등 3가지다. 방송일까지 합치면 무려 4가지 일을 해내고 있다. 바쁘지만 그는 행복하단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이쓰리넷에 입사해 모바일게임을 접하면서 그는 향후 갈길도 정했다.

그가 기획에 참가했던 게임은 ‘동전쌓기 2006’이다. 가장 좋아하는 모바일게임이 ‘동전쌓기’였기 때문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동전쌓기 2006’에 자신이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제의했고 기획에 참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획에 참가하면서 그는 자신의 본업을 잊지는 않았다. 해외마케팅. 그가 이쓰리넷에 입사할 수 있었던 건 해외마케팅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었다. 그는 해외관련 수출 등에 적극 뛰어들면서 회사의 해외 매출을 400%가량 신장시키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일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너무 기뻐요. 앞으로도 해외매출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이처럼 열심히 사는 모습을 지켜보는 회사 직원들도 그동안의 오해를 풀며 오히려 그가 방송일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변화했다.

# 퍼블리셔 회사 운영해 보는 것이 꿈

김 주임은 이쓰리넷에 입사한 후 모바일게임과 관련을 맺게 되면서 자신의 꿈이 변했다. 향후에도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국내 업체와 해외 퍼블리셔를 연결시켜 주는 거간꾼이다. 실제 국내 업체들 중 해외에 진출하려고 하지만 네트워크가 미비해 수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김 주임은 이 점을 고려, 전문적으로 해외파트너를 연결시켜 주는 일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예요. 퍼블리셔를 만드는 건 언젠가 이뤄낼 생각이고요. 하지만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업무는 계속 할 것에요. 모바일게임의 미래가 다른 산업들보다 밝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안희찬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