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제광산업전시회]광주는 오늘부터 技의 도시가 된다

 “빛고을 광주를 ‘광산업 도시(Photonics City)’로 불러 주세요.”

 우리나라 광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업계 정보 교환 및 마케팅의 장이 될 ‘2005 국제광산업전시회(Photonics Korea 2005)’가 6일 광주시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산업자원부와 광주시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해찬 국무총리·박광태 광주시장·이기태 한국광산업진흥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는 ‘광 세기의 창조(Creation of the Photonics Centrury)’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전시회. 올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산업 클러스터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는 광주에서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림으로써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 99년부터 산자부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1년 제1회 행사가 광주비엔날레전시장에서 열린 뒤 제2∼제4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올해부터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광주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국내 광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에 입주해 있는 관련 업체의 수출촉진 및 기술정보 획득, 국제시장 동향 파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30개 업체가 총 240개 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대기업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라이콤·피피아이·신한포토닉스·오이솔루션 등 중소 벤처기업이 출품했다. 또 광주시·한국광산업진흥회·한국광기술원 등 11개 광산업 육성 유관 기관 및 단체는 공동으로 ‘광산업 공동 홍보관’을 구성해 광산업 육성 2단계 사업 및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 8개국 52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중국 무한 광밸리가 공동관(12개 부스)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해외 광산업 전시회가 IT 경기침체로 갈수록 참여가 저조한 것에 비춰볼 때 국내 광산업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댁내 광가입자망(FTTH) 및 발광 다이오드(LED) 관련 제품이 대거 출품돼 광산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광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 제품 구성은 광통신 시스템 및 부품이 36개사(27%), 광원응용이 24개사(18%), 광원 및 광 소재·광부품제조장비 22개사(17%), 레이저 및 광 계측이 20개사(15%) 순이다.

 개막과 함께 전시회 둘째날인 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201호에서는 국제광기술콘퍼런스(IPTC 2005)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의 신기술 및 신제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폐막일인 9일에는 광주 첨단산업단지 인근 쌍암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05 광산업의 날’ 행사도 열린다.

 한편 한국광산업진흥회는 내년 9월에 한국광학회 및 세계적인 광산업 분야 학술단체인 국제광기술자학회(SPIE)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광통신 콘퍼런스(APOC2006)’와 ‘2006 국제광산업전시회’를 광주에서 병행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전영복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광산업의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광주 광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 규모의 전문 산업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산업 산·학·연·관이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